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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캐피탈·이음PE, 선보공업·하이텍 6년만에 엑시트 거래금액 400억…내부 수익률 6% 수준

김병윤 기자공개 2020-03-02 13:53: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캐피탈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하 이음PE)가 공동GP로 투자한 선보공업 건을 6년 만에 엑시트한다. 선보공업·선보하이텍은 선박용 부품 생산·판매업체다. 신규 투자 후 배당 등을 감안했을 때 내부수익률(IRR)은 6% 안팎으로 전망된다. 조선업황이 침체된 상황을 감안하면, 준수한 투자성과라는 평가다.

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KDB캐피탈과 이음PE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는 유안타세컨더리3호에 선보공업·선보하이텍 지분 60%를 매각했다. 거래가격은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KDB캐피탈과 이음PE는 투자 6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본격 엑시트를 결정하고,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선보공업·선보하이텍 매각작업을 본격화해왔다. 공개비딩은 아니었지만 잠재 원매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시장을 태핑해 왔다.

KDB캐피탈과 이음PE는 2014년 10월 500억원 규모의 '케이디비씨이음제일호' 펀드를 조성해 선보공업·선보하이텍 바이아웃(buy-out)을 단행했다. 당시 선보공업·선보하이텍 지분을 매입한 주체는 KDB캐피탈과 이음PE가 세운 투자목적회사(SPC) '에스비인더스트리투자목적회사'다. 케이디비씨이음제일호 투자금 500억원과 인수금융으로 마련한 100억원 등 총 600억원이 '에스비인더스트리투자목적회사'로 유입된 후 선보공업·선보하이텍 지분 70% 정도를 매입하는 구조다.

KDB캐피탈과 이음PE는 선보공업·선보하이텍 지분 10% 정도를 회사에 매각해 인수금융으로 차입한 100억원을 상환했다. 결과적으로 총 500억원을 들여 선보공업·선보하이텍 지분 약 60%를 사들인 셈이다.

2014년 바이아웃 후 배당 등을 감안하면 KDB캐피탈과 이음PE의 IRR는 6% 안팎으로 추정된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선보공업은 총 157억원, 선보하이텍은 총 89억원의 배당을 주주에 지급했다. KDB캐피탈과 이음PE의 지분율(60%)을 감안할 경우, 두 회사로부터 5년 동안 벌어들인 배당금 수익은 약 148억원으로 계산된다. 2019년 배당액은 감사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아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선보공업·선보하이텍이 영위하는 주력 사업의 업황 추이를 감안하면, KDB캐피탈과 이음PE가 비교적 준수한 투자수익을 거뒀다는 게 업계 평가다. M&A 업계 관계자는 "선박용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선보공업·선보하이텍 경우 조선업황의 침체 탓에 엑시트가 쉽지 않은 매물로 여겨졌다"며 "KDB캐피탈과 이음PE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투자성과를 올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음PE는 올 들어 산업용 폭약·뇌관 제조업체 고려노벨화약의 화약법인 지분 100%를 1330억원 정도에 사들였다. 이음PE는 2010년 설립 후 △국제물류주선 전문업체 태웅로직스 △산업용 비경화 고무제품 제조업체 정화폴리테크공업 △밀가루 제조 전문업체 사조동아원 등 제조업 위주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2017년부터 의약품 제약전문업체 이연제약과 온라인·모바일 게임 개발·서비스업체 미투온 등에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2018년 재활의료기기 제조업체 셀바스헬스케어와 지난해 신약개발업체 뉴라클사이언스 등에도 투자했다.

최근 엑시트 성과 역시 성공적이다. 지난해 태웅로직스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유지분(698만2500주) 가운데 250만주를 매각했다. 이는 현대엘리베이터 전환사채(CB) 후 1년여 만의 투자금 회수 실적이다. 태웅로직스 경우 공모가가 4500원으로 정해지면서 이음PE는 70% 정도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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