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성장지원펀드 출자]솔리더스·엠벤처, '1200억 펀딩' 맞손 배경은김정현·홍성혁 대표 인연, 투자·해외진출 지원 시너지 기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3-10 08:44:3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엠벤처투자가 손잡고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정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홍성혁 엠벤처투자 공동대표의 인연이 공동운용사(Co-GP)를 이루는 촉매가 됐다. 양사는 바이오·ICT 업종 투자와 해외 진출 기업 지원을 둘러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9일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에 따르면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 성장리그 일반부문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엠벤처투자가 함께 신청했다. 약정총액 12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골자로 한 제안서를 냈다. 두 회사의 공동펀드 결성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김 대표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양사 차원의 협력으로 발전했다. 2016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미래창조IBKC-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조합'을 통해 엠벤처투자가 보유한 지오씨(광케이블 생산업체)의 구주를 20억원어치 사들이기도 했다.
이번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엠벤처투자가 의기투합한 이유는 포트폴리오 편입 전략과 맞닿아 있다.
두 회사는 주력 투자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에 주력하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ICT 신생회사 투자에 강점이 있는 엠벤처투자가 공동으로 펀드를 운용하면 딜소싱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 Co-GP 결성을 촉진했다.
김 대표는 "4차산업 가운데 IT 업종에서 융·복합이 활발하다"라며 "헬스케어에 IT를 접목한 분야가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동 펀드 결성의 이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펀드 결성이 가시화되면 해외로 진출하는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글로벌 투자에 대한 트랙레코드를 서로 눈여겨봤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지노믹트리(암 조기진단기술 개발사) 미국법인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 선병원 현지법인 등에 투자한 경험을 갖췄다.
엠벤처투자는 2000년대부터 역외 투자를 활발히 전개한 하우스다. 현재 보유한 9개 조합 가운데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6개다. 타이완의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조성한 '글로벌성장지원투자조합'(610억원), 이스라엘 현지기업에 투자하는 'Mac Fund'(376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투자와 비즈니스 네트워크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끼리 합심해 대형 펀드를 운용한다면 업계에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ICT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엠벤처투자와 협력해 피투자기업을 지원하는 역량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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