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지노믹트리' 회수 수익 목전 27일 코스닥 이전상장, 10배 이상 멀티플 수익 기대
배지원 기자공개 2019-03-27 08:09:2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전략 투자처였던 지노믹트리의 코스닥 입성으로 높은 회수 수익을 목전에 두게 됐다. 솔리더스는 초기 투자와 후속투자 유치는 물론 지노믹트리의 성장에 기여해오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약 1개월의 보호예수 기간 이후에는 수십배 멀티플의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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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는 지노믹트리의 초기단계부터 회사의 인큐베이팅에 공을 들이며 기업가치를 키워왔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와는 창업 전부터 산업계에서 인연을 쌓아왔다. 솔리더스는 코넥스 상장과 코스닥 이전상장 등에 대해서 주관사와 협의하고, 안찬호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추천하는 등 회사가 개발과 품목 허가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줬다. 전체 내부통제 시스템과 전략 커뮤니케이션 등을 강화시키면서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도 협조했다.
2014년 첫 투자 당시 'KB 12-1 벤처조합'과 '미래창조 IBKC-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 투자조합' 등으로 각각 12억 5000만원, 8억 7500만원을 투자했다. 신주와 구주를 병행해 투자금을 집행했다. 당시 KB인베스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가 조합으로 인수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은 지난 2016년 6월 보통주로 전환됐다.
이후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통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8만주(10.38%)를 확보했다. 투자금액은 약 70억원이었다. 투자를 집행한 대표펀드매니저는 오성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전무와 신정섭 KB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장이 맡았다. 신 본부장은 산은캐피탈 출신으로 당시 솔리더스에 첫 기관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솔리더스는 지노믹트리가 가진 진단 기술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는 점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오 전무는 "지금까지 진단기술을 내세운 회사를 보면 기존에 알려진 진단 마커의 정확성을 높이는 차원에 머물러있다"며 "반면 지노믹트리는 새로운 진단마커를 발견해 허가까지 받은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해볼만 한 회사"라고 말했다. 또한 질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 국가 차원에서도 질병 예방과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솔리더스는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펀드'로 보유한 168만주와 '미래창조 IBK-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투자조합'으로 보유한 126만주 가량을 1개월 동안 보호예수한다. 공모가 2만 7000원 기준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은 약 800억원 가량이다. 원금 대비 약 10배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노믹트리는 체외진단 시장의 분자진단 사업을 하고 있다. 2014년 4월 대장암 조기진단 신규 마커를 활용하는 진단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기도 했다. 지노믹트리의 진단제품은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기반으로 한다. 액체생검은 혈액뿐 아니라 대·소변, 객담(가래) 등에 떠다니는 암세포 DNA조각을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분야다. 지노믹트리는 해당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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