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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장지원펀드 출자]큐캐피탈, 새 블라인드 결성 추진기존 펀드 60%이상 소진…최대 3000억 규모 예정

김혜란 기자공개 2020-03-10 11:11:0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0: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새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을 추진한다. 기존 블라인드펀드 소진율이 60%를 넘으면서 투자를 위한 새 실탄 확보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최소 2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의약품제조업체 서울제약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를 마무리하며 기존 블라인드펀드 결성 1년 만에 의무소진비율(60%)을 채운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큐캐피탈은 2018년 6월 KDB산업은행의 미드캡(Mid-Cap)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1200억원을 받으면서 블라인드펀드 결성 작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3월 3000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1년 만에 네 건의 투자를 단행해 펀드 자금 1850억원가량 활용했다. 펀드소진율은 약 62%다.

큐캐피탈은 올해 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새 블라인드펀드 결성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투자처 발굴 역량과 펀드 소진 속도 등을 내세워 펀드레이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성장지원펀드를 통한 첫 투자처는 치킨프랜차이즈 업체 제너시스비비큐(BBQ)다. 작년 7월 KB증권과 함께 모회사인 제너시스와 윤홍금 회장이 보유한 BBQ 지분 30%를 600억원에 사들였다. 제너시스가 발행한 교환사채(EB)도 600억원어치 매입해 향후 EB를 주식으로 교환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길을 열어놨다. BBQ의 경영 성과가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EB가 보통주로 전환되는 구조로 딜이 설계됐다. 투자 자금 중 600억원은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투입하고 나머지는 KB증권 인수금융을 통해 충당했다.

두 번째 투자 건은 가공목재 수입·유통업체 케이원과 케이원임산, 케이원목재다. 세 곳을 묶어 지분 70%를 490억원에 인수했다. 세 곳은 가공목재를 수입해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 곳으로 지역 기반만 다를 뿐 사업 내용은 동일하다. 가구 원자재 등으로 쓰이는 합판과 MDF(중밀도섬유판), PB파티클보드, 제재목 등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중국, 유럽 등에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 계열 스크린골프업체 카카오VX에 200억원을 베팅한 게 세 번째 투자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이며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약 17%의 지분을 갖는다. 지난 달 28일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44.68%를 4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서울제약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50억원어치도 사들여 총 투자금은 600억원이다.

큐캐피탈은 성장지원펀드 외에도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PE)와 함께 한국성장금융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1550억원이며 현재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는 스타마케팅 전문기업 스타콜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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