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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신임 사외이사 'BNK그룹 인연' 방점 [이사회 분석]양호성·김용준 연임, 김호대·성계섭 신규 선임…경영안정성 높이기

김현정 기자공개 2020-03-12 10:37:3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이 임기 만료 사외이사 중 절반을 교체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4명 가운데 2명의 연임이 결정됐다. 나머지 2명의 빈자리에는 기존 BNK금융그룹과 인연을 맺은 인물들이 중용됐다.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차기 은행장과 사외이사, 상근감사위원 등 경남은행의 새 이사회 구성을 논의했다. 경남은행 임추위는 은행장, 사외이사, 상근감사의 최종 후보 추천을 하는 이사회내위원회다. 위원장인 양호성 사외이사를 비롯해 김용준·김태혁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경남은행 임추위가 가동된 건 은행장과 4명의 사외이사, 상근감사 등의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경남은행 이사회는 현재 2명의 사내이사(황윤철 경남은행장, 이창희 상임감사)와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7명의 이사회 멤버 가운데 김태혁 사외이사만 임기가 남아있는 만큼 이사회가 대거 변화를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임추위는 회의 결과 양호성·김용준·김두길·정영두 사외이사 가운데 김두길·정영두 사외이사는 연임을 결정했다. 양호성·김용준 사외이사 후임으로는 김호대·성계섭 사외이사가 새롭게 추천됐다.

김호대 신임 사외이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경남은행 전임 상근감사를 역임했다. 행시 19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에서 정책조정과장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총괄과장을 맡았다. 국회 공적자금 국정조사단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한라대학교 초빙교수로 근무했다.

성계섭 신임 사외이사는 BS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2018년 3월부터 지금까지 BNK캐피탈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대우증권 IB사업부장(부사장),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메리츠종금증권 고문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상고와 부산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기로 유명하다.

임기 만료 사외이사 가운데 절반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나머지 절반은 BNK금융과 인연을 맺은 인물을 대거 중용한 양상이다. 이사회 구성에 안정을 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순이자마진(NIM)이 악화하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변화를 주기보다는 경영안정성을 높여 난관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특수성이 있는 만큼 지역경제에 대한 이사진의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

이날 임추위를 통해 이창희 상근감사도 2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았다. 임기는 2021년 12월 31일까지로 총 5년을 근무하게 됐다. 경남은행은 최근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상근감사의 추가 임기를 1년 단위로 제한했던 규정을 없앴다. 상근감사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은행장이 중간에 상근감사의 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한 조치다.

경남은행 임추위는 이날 은행장 숏리스트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 절차도 진행했다. 열흘 뒤인 20일 면접 절차를 거쳐 차기 경남은행장 최종 후보 1인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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