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파장]SV인베스트, 中 벤처투자 '정중동 행보’1억달러 역외펀드 출범 늦춰, 민간 LP 확보 노력
박동우 기자공개 2020-03-13 07:53:2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중국기업 투자에 주력하는 SV인베스트먼트 팬아시아본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대외활동을 줄였다. 민간 LP 모집이 늦어지면서 최소 1억달러(116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역외펀드 출범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다만 투자를 검토 중인 대상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장기간의 노력을 요하는 프로젝트 딜소싱에 집중하기 때문에 단기 충격의 파장은 제한적이다. 게다가 긴급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 받으려는 스타트업도 있어 현 상황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SV인베스트먼트는 중국계 투자회사인 심천캐피탈과 공동운용사(Co-GP)를 이뤄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한국·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태핑해왔다.
내부적으로 새 역외펀드를 결성하려는 의지가 강력한 상황이다. 중국 시장 진출 기업에 베팅하던 'Shenzhen China-Korea Industrial Investment Fund'(결성액 1억달러)의 실탄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신규 역외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은행권일자리펀드 해외리그 등 정책기관 출자사업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행보는 예년과 다름없다. 중국 출장 대신 화상 회의 방식으로 매주 기업설명회(IR)를 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토하는 역외 투자건은 3~4건으로 평소 수준이다.
일부 투자심사역은 기존에 검토한 기업 가운데 긴급자금 수혈이 필요한 곳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한 투자가 가능한데다 밸류에이션 책정 협상에서 VC가 상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SV인베스트먼트가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 검토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팬아시아본부가 발굴하는 딜의 성격도 한몫 한다. 건당 300만달러(36억원)~1000만달러(12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 투자에 주력한다. 딜소싱부터 납입 완료까지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의 투자 성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타석에 올라서야 관중들의 눈에 띄듯이 액티브(active)한 투자사라는 점을 어필하면서 중국 기업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단기변수에 불과한 코로나19 사태로 투자가 쉽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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