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V인베 '한·중 바이오펀드', 벤처투자 선구안 돋보여 [VC 펀드분석]SD생명공학·엔케이맥스 '3배' 회수, 브릿지바이오·이뮨메드 기대주

박동우 기자공개 2020-03-04 08:02:3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3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는 해외 출자자와 파트너십을 맺는 전략으로 유명한 벤처캐피탈이다. 374억원 규모로 결성한 'SV 한·중 바이오헬스케어펀드'가 시작을 알렸다.

펀드는 중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피투자기업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생명공학 업종의 유망 투자처에 일찌감치 베팅한 선구안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가 2014년 진행한 수시출자에서 해외 진출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차며 펀드 조성에 탄력이 붙었다. 모태펀드 중진계정 출자금 120억원을 토대로 홍콩디안과기유한공사 등 중국계 기업들이 95억원을 보탰다. GP인 SV인베스트먼트는 19억원을 책임졌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6년으로 올해 12월까지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8%로 설정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정영고 상무가 맡아왔다. 정 상무는 기술보증기금 보증심사역, 외환은행 기술여신심사역 등을 거쳐 2012년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나머지 핵심운용역으로 김현철 글로벌본부장(상무), 이종훈 VC3본부 팀장이 참여 중이다.

포트폴리오에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담겼다. △브릿지바이오 △엔케이맥스 △이뮨메드 △바이오다인 △에스디생명공학 △바이오솔루션 △올리패스 △펩트론 △노보믹스 △쟈마트메디칼 등 15개 업체에 투자를 단행했다.

한·중 바이오펀드는 피투자기업을 사후관리하면서 중국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미용 마스크팩 제조사인 에스디생명공학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에는 SV인베스트가 팔을 걷어붙였다. 현지 생산 시스템 및 판매망을 구축하고 당국의 인·허가를 받는 데 조력자로 나섰다.

포트폴리오 가운데 에스디생명공학과 엔케이맥스는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2015년 20억원을 투자한 에스디생명공학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멀티플 3.5배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전환사채(CB) 형태로 35억원을 투자한 엔케이맥스 역시 보통주 전환과 매각을 거쳐 투자원금 대비 3배가량의 금액을 회수했다.

회수가 진행 중인 투자처도 있다.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20억원을 집행한 바이오솔루션은 2018년 증시에 입성했다. 연골세포를 추출해 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를 개발한 기업이다. SV인베스트는 한·중 바이오펀드의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브릿지바이오의 경우 주가 등락 추이를 눈여겨보는 상황이다. 투자 원금대비 7배 넘는 수익을 내다보고 있다. SV인베스트는 2016년 한·중 바이오펀드를 통해 10억원을 투자했다. 작년 12월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브릿지바이오는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을 독일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벤처기업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이뮨메드와 노보믹스는 앞으로 회수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다. 해당 펀드로 각각 25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 항바이러스 물질 'VSF'를 발견한 이뮨메드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노보믹스는 위암의 재발 가능성을 알려주는 검진 키트를 개발했다.

펀드는 올해 12월 만기를 앞뒀다. 지금까지 약 250억원을 LP들에 배분했다. 회수를 기다리는 종목들이 많아 존속기간이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SV인베스트가 예상하는 IRR은 15% 이상이다.

SV인베스트 관계자는 "한·중 바이오펀드 청산의 관건은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에 달렸다"며 "여러 포트폴리오가 회수를 기다리고 있어 시가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