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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 M&A, 씨티증권 해법 이번에도 통할까 신세계·JC파트너스 깜작 등장…성사 여부 관심

한희연 기자공개 2020-03-16 09:57:4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0: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젠택배 매각이 예비입찰 이후 장기전으로 돌입한 상황에서 새로운 후보들이 하나둘씩 깜짝 등장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매각 주관을 맡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은 지난해 여러 차례의 어려운 매각 거래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딜을 성공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 PEA)가 매각하고 있는 로젠택배 딜에 최근 신세계그룹이 인수를 검토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에스에스지닷컴(쓱닷컴)을 인수주체로 로젠택배 인수를 내부 검토하고 있는데 예비입찰 등 이전 단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후보라 완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에는 JC파트너스가 깜짝 인수후보로 등장했다. JC파트너스는 지난달 중순께 로젠택배 인수의향을 밝혔다. 이미 예비입찰이 진행된 상황에서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든 셈이었다. 현재 실사 등을 진행하며 본입찰 응찰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로젠택배 딜의 예비입찰은 지난 1월 중순 이미 치러졌다. 예비입찰 결과 당시 4~5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여기에는 재무적투자자(FI)와 국내 전략적투자자(SI)가 고르게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매각 주관사인 씨티증권은 예비입찰 이후에도 뒤늦게라도 원매자들이 딜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뒀다. 예비입찰에 참여치 않았지만 아직 고민중인 FI와 SI의 참여를 독려하며 개별 협상을 이어가면서 딜 성사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었다. 이런 딜 프로세스의 결과 신세계와 JC파트너스 등 후보들이 뒤늦게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씨티증권이 금융자문을 제공한 7건(완료 기준)의 딜 중 매각 자문건은 6건이었다. 주요 매각 자문 딜(완료기준)은 롯데그룹 금융계열사(카드, 손보) 매각, 지오영 매각, 메디트 매각, 웅진식품 매각 등이다. 발표기준으로는 지난해 헬스밸런스 매각을 성사 시키기도 했다.

이중 롯데 금융계열사 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개입찰보다는 프라이빗딜 형식으로 진행된 측면이 컸다. 마케팅, 예비입찰, 본입찰 등 통상적인 M&A 프로세스 일정을 정해두지 않고, 각 후보와 협상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며 딜의 완결성과 매각가를 높이는 방식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이는 공개입찰 등의 방식보다 매각 주관사의 협상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한번 매각 실패를 경험한 후 재매각을 진행했던 헬스밸런스의 경우 이번 로젠택배 딜 진행과정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다.

헬스밸런스의 경우 2018년 중반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공개매각 딜을 진행했지만, 결국 팔리지 않았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이듬해인 2019년 9월 매각주관사를 씨티증권으로 변경, 다시 엑시트에 나섰다. 씨티증권은 이전 매각실패의 경험을 비춰 프라이빗딜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력 원매자들을 추려 10월부터 11월중 개별적으로 가격을 받았고, 이중 가장 적극적이었던 TPG와 막판 개별 협상을 빠르게 진행, 12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진행됐던 지오영 매각도 제한적 입찰로 진행된 경우다. 지오영의 새 주인이 된 블랙스톤은 당초 가장 의지가 강한 원매자였다. 2018년부터 블랙스톤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벌여왔지만 논의가 좀처럼 진척되지 않자, 앵커에쿼티는 이듬해 3월 씨티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해 다른 글로벌 PEF 몇몇을 더 초청했다. 제한적 입찰방식을 통해 블랙스톤을 비롯한 개별 후보들의 희망가격을 받으며 딜을 진행했으나, 결국 가장 의지가 강했던 블랙스톤이 지오영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로젠택배 딜도 한차례 매각 실패를 경험했던 딜이라 난이도는 상당하다는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따라서 협상력 등 씨티증권의 매각자문 능력이 이번 딜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로 지목된다.

더벨이 매년 말 시장참여자들의 정성적인 평가측정을 위해 진행하는 'M&A 자문사 인식 서베이'에서 씨티증권은 특히 '창의적 거래구조 마련'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서베이는 △수수료 적정성 △인력구성 및 트랙레코드 △마케팅 능력 △창의적 거래구조 마련 △인더스트리 전문성 △딜 익스큐션 역량 △자금조달 능력 및 효율성 등 항목을 나눠 거래실무자별 선호 하우스를 조사하고 있다.

이중 '창의적 거래구조 마련' 항목에서 씨티증권은 전체 응답자의 13.95%의 선호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인력구성 및 트랙레코드' 관련 항목에서는 12.50%로 2위를, '딜 엑스큐션 능력' 관련 항목에서는 12.36%로 2위를 기록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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