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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벤처스, 'AI 포트폴리오' 확대 속도 아이메디신 등 5개사 투자, 전체 비중 30% 차지

이윤재 기자공개 2020-03-25 07:32:3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벤처스가 인공지능(AI) 관련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운용사 전체 포트폴리오 중에서 30%가 AI에 속하며 헬스케어부터 자율주행까지 영역도 다양하다.

에이벤처스는 AI 디지털 뇌파분석 솔루션 개발기업인 아이메디신을 최근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투자금액은 10억원으로 지난해 조성한 신탁형 벤처펀드인 '에이벤처스 알파 K 투자조합'에서 조달했다. 이번 아이메디신 투자 라운드에는 산업은행도 40억원을 납입해 재무적투자자로 합류했다.

아이메디신은 AI로 뇌파 분석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벤처기업이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뇌파분석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인 아이싱크브레인(iSyncBrain)을 개발해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환자의 뇌파 분석을 통해 발병 확률을 계산하는 등 조기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산업지능화 선도기업으로 꼽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했다.

에이벤처스는 아이메디신의 보급률 확산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재 치매단계 테스트는 주로 인지평가, 설문조사 등이 활용 중인데 정확도가 떨어질 뿐더러 반복측정에도 어려움이 있다. MRI를 통한 테스트는 비용이 높아 예방차원 검사로는 활용하기 어렵다.

반면 뇌파분석은 MRI 등 고가 영상검사 대비 가격이 저렴한데다 10분 이내 짧은 진단이 가능하다. 반복측정을 통한 환자 데이터 축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 검진솔루션이 빠르게 시장에 확산될 것이라 판단했다. 더구나 아이메디신이 일찌감치부터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주요 고객인 의사 중심으로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UI)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아이메디신은 5번째 AI 관련 투자처다. 앞서 AI가 접목된 디지털 헬스케어 부분에서는 쓰리빌리언과 메디컬아이피에 투자했다. 자율주행차 센서 업체인 에스오에스랩, 스마트팩토리 업체인 아이퀘스트도 AI 관련 대표 포트폴리오다.

에이벤처스는 전략적으로 AI 관련 산업을 집중 투자영역으로 설정하고 다각도로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2018년 8월 설립이래 17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는데 이중 5개가 AI 기업들이다. 비율로 환산하면 30%에 달한다. 중점 투자영역인 만큼 조창래 대표이사부터 김태규 부사장, 정현구 팀장 등이 힘을 합치고 있다.

정현구 에이벤처스 팀장은 "아이메디신의 경우 경도인지장애(알츠하이머 치매 전 단계)를 진단하여 치매를 조기에 예측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AI를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전략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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