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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동북권창업센터, 글로벌 대기업서 '러브콜' 벤츠코리아 등과 업무협약, 시리즈B 기업유치 전폭 지원

이종혜 기자공개 2020-04-06 07:55:0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새롭게 운영할 동북권 창업센터(가칭)에 해외 기업과 액셀러레이터 등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SBA는 동북권 창업센터에 입주할 기업들에게 해외진출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동북권 창업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SBA가 민간과 협업해 ‘공공 액셀러레이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해온 것을 인정받았다. 동북권 창업센터는 초기 스타트업 보육에 집중했던 기존 서울시 다른 창업시설들과 차별화전략을 택했다. 시리즈B 단계의 기업을 집중 발굴해 스케일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북권 창업센터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 오는 10월 들어설 예정이다. 총 7층 건물로 창업센터와 함께 50플러스(중장년층 교육, 일자리지원, 상담 등을 제공하는 복합 공간) 북부캠퍼스, NPO지원센터(서울 시민공익활동 베이스캠프), 청년주거시설지원 등이 복합 조성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23년까지 동북권 창업센터와 함께 서울 아레나 등을 추가 조성해 창동·상계 일대를 창업·문화산업단지로 구축할 예정이다.

동북권 창업센터는 시리즈A 기업을 발굴해 시리즈B 단계로 스케일업을 추진한다. 국내 엑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VC),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등 총 180여개사와 협치해 우수기업 5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두트렉으로 지원을 받는다. 투자자 기업 간 교류, 전문 멘토링, VC 교류, 공개형 피칭행사 등을 통해 후속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또 SBA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인 서울메이드, 서울혁신첼린지 등을 통해 성장지원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동북권 창업센터의 경쟁력은 국내외 대기업과 협업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CJ ENM 오쇼핑, OB맥주, 에스오일 등 국내 대기업과 협업 중이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제조 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마케팅, 품질 관리, 판로 개척 등 모든 과정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유수의 해외 기업들과 연결고리가 탄탄하다. 업무협약을 맺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를 비롯해 22개 기업과 함께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스타트업 선발에는 해외 액셀러레이터들이 직접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중국 하드웨어 창업 지원 기관 대공방(iMakerbase), 베트남 계획투자부(MPI)가 개발하는 국립혁신센터(NIC) 등 68개 기관이 있다.

이태훈 SBA 창업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만들고 해외 투자자와 기업이 원하는 스타트업을 찾아 글로벌 진출시키는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2016년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은 100여개가 넘고 이 중 70%가 팔로우온(후속투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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