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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GS글로벌 자금관리 라인 변화 준 ㈜GS올 초 기타비상무이사 변경…재무건전성 확보·자금관리 등 도움 관측

김성진 기자공개 2020-04-03 13:22:1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2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석환 사장은 올해 ㈜GS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르며 그룹 재무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초 ㈜GS 경영지원팀장에 선임된 지 1년 만에 승진과 함께 핵심요직을 차지했다.

동시에 계열사에 대한 영향력도 확장했다. 올 초 GS그룹의 종합상사 GS글로벌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출되며 계열사 관리에도 나섰다. GS글로벌은 김 사장이 과거 CFO를 역임했던 곳으로, 김 사장은 최근 GS글로벌 주식 5만주를 사들이며 상당한 책임의지를 드러냈다.

GS글로벌은 최근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안과 이사선임안 등 주요 의안들을 처리했다. 이사선임 안건을 통해서는 이사회 구성원에 소폭 변화를 줬다. 사외이사 1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새로 선출했다.

사외이사 교체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김경종 변호사와 박상용 맥쿼리증권 주식자본시장부 부문장 2명이 올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중 박 부문장은 재선임 됐고 김 변호사는 올해를 끝으로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사외이사로는 과거 LG상사 무역부문 부사장을 지냈던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고문이 선출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기타비상무이사의 교체다. 임기만료로 변화가 예상됐던 사외이사와 달리 3명의 기타비상무이사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임기 만료를 1년 앞두고 있던 정택근 ㈜GS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임했고, 그 빈자리는 김석환 ㈜GS CFO가 채우게 됐다.

김 사장은 196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럭키증권(현 LG투자증권) 입사를 시작으로 GS그룹과 연을 맺었다. 이후 LG그룹 회장실, GS EPS 관리부문장(상무), GS글로벌 CFO(전무), GS E&R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2019년에는 그룹 지주사인 ㈜GS에 경영지원팀장으로 부임했고 올해 사장 승진과 함께 CFO를 맡았다.

㈜GS의 CFO에 오르며 그룹 재무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은 김 사장은 GS글로벌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GS글로벌은 GS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로 김 사장은 과거 GS글로벌의 CFO를 맡았던 경험이 있다.


GS글로벌은 2010년대 초반 GS엔텍 인수 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GS엔텍의 적자행진이 끝난 뒤 현금창출력이 좋아진 게 특히 고무적이다. 다만 2012년 투자한 미국 네마하 광구에서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부분도 있다.

김 사장은 GS글로벌의 재무건전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GS글로벌의 재무구조가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우량하다고까지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금창출력 개선에도 불구하고 순차입금은 지난 4년간 4300억~45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018년 38.5%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43%로 올랐다.

게다가 GS글로벌은 앞으로 몇 년간 꾸준한 투자를 앞두고 있어 자금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GS글로벌은 2015년 평택항 서부두 개발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이후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에는 동해항 10만톤급 석탄부두 개발사업에도 참여하며 항만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의지를 드러냈다. GS글로벌이 지난달 27일 공시한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 따르면 김 사장은 GS글로벌 주식 5만주를 새로 사들였다. 이는 GS글로벌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태형 대표(3만주)와 재무를 총괄하는 도정해 CFO(2만5000주)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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