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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중장기 목표 달성 [CEO성과평가]건전성·효율성 후한 점수 불구 수익성지표 주춤

김장환 기자공개 2020-04-21 09:45:0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가 그의 연임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2020 스마트 프로젝트는 조 회장이 2017년 3월 취임 당시 선언한 신한금융의 중장기 성장 목표다. 이에 대한 이사진의 긍정적 평가가 없었다면 지난달 이뤄진 그의 연임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KPI 핵심 지표, 비재무·재무 등 대부분 질적 성장

신한금융은 재무와 비재무 성과를 모두 반영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해마다 대표이사(회장)에 대한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매년 실적과 재무 등 집계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인 3월 전후로 이를 진행한다.

이사회는 해마다 KPI 기준의 크고 작은 변화를 주고 있고, 연초 수립한 목표와 평가 지표를 토대로 1년 동안의 CEO 경영능력 평가를 한다. 이를 근거로 성과금 등 보수가 다르게 책정되며, 또 연임을 앞두고 있을 경우 그 여부를 가르는 주요 잣대가 된다.

신한금융이 지난해 수립한 KPI 역시 비재무와 재무성과지표로 나눠져 있다. 100점 만점으로 보면 비재무 40%, 재무 60%의 비중을 두고 점수를 부과한다.

비재무 지표에는 조 회장이 주요 전략과제로 삼았던 △원신한(One Shinhan) 가치창출 확대 △미래성장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시장에서 질적 성장성 △디지털 변화 성과 확대 △지속가능경영(ESG)체계 확립 등이 포함돼 있다.

재무성과지표로 주주가치 관련 지표인 총주주수익률(TSR)과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총자산순이익률(ROA), 건전성 지표로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 효율성 지표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R), 리스크 관련 지표는 위험조정자본수익률(RAROC) 등을 사용한다.

먼저 재무지표 중에서는 건전성 쇄신이 눈길을 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전년 보다 떨어졌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NPL비율은 0.52%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큰폭은 아니지만 조 회장이 2017년 취임 후 해당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016년 말 NPL비율은 0.74%에 달해 지난해 말보다 0.22%p 높았다.

특히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이 줄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신한금융의 2019년 말 총여신은 312조2430억원이며, 이 중 요주의이하여신은 3조6780억원 가량이다. 전년 동기에는 총여신 287조9180억원, 요주의이하여신은 3조7370억원이다. 1.3%였던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이 1.18%까지 줄었다. 조 회장 부임 전 이 비율은 1.69%였다.


금융사의 효율성 및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상당폭 개선됐다. CIR은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인건·전산비)를 얼마나 크고 적게 지출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금융의 CIR은 46.1%로 전년 동기 대비 1.4%p 감소했다. 2017년 이전까지는 해마다 50%를 넘어왔던 비율이 크게 줄어 눈길을 끈다.

뼈아픈 구석은 ROE와 ROA 등 수익성 지표가 주춤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ROE는 9.4%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10%대 달성에 실패한 셈이다. 이 기간 공격적으로 M&A에 나선 탓에 지출한 비용이 늘었고 자기자본도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

ROA는 0.7%로 같은 기간 오히려 0.02%p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에서 고른 수익률 개선세를 보였지만 운용자산 확대 영향으로 ROA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디지털·ESG 등 비계량지표 고른 성장

조 회장은 재무 외에 비재무 성과지표에서 특히 후한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원신한 가치창출 확대와 관련해서는 계열사간 협업 관계를 보다 체계화했다. 신한금융투자 등 계열사를 앞세워 GIB와 GMS 등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올 들어 단행해 성공적 재편을 이뤘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GIB부문은 지난해 6794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이 기간 글로벌 부문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979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부문 평가 지표와 관련해서는 질적 성장을 위한 제반 절차를 지난해 서둘러 갖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디지털 분야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독립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직책도 신설했다. 올해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도 디지털 부문이다.

최근 들어 국내 은행들이 앞다퉈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ESG 부문에서는 선구자적 지위를 다졌다. 지난해 3월 이사회 내에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이곳에서 ESG 추진실적 등을 지속해 챙기고 있다. 신한금융은 덕분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신한금융 I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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