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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IPO]주관사단 상주 근무 돌입…막바지 실사 속도5월 예비심사 절차 마무리 목표…청구서 제출 시점은 조율

강철 기자공개 2020-04-16 14:46:4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1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를 총괄하는 주관사단이 본사 상주 근무를 시작했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막바지 실사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주관사단은 청구 전까지의 모든 절차를 다음달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 미래에셋대우 등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주관사들은 최근 실사 파트 인력들의 상주 근무를 결정했다. 해당 부서 담당자들은 지난주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청구빌딩에 위치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본사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주관사 인력들은 별도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 청구빌딩으로 출근하며 정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장되고 있는 만큼 순번을 나눠 재택 근무도 병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단은 다음달 말까지 실사, 청구서 작성 등 상장 예비심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다만 거래소에 청구서를 제출하는 시점은 시장이 회복하는 상황을 보며 조율할 방침이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 안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일부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투자금융(IB) 업계 관계자는 "실사를 비롯한 IPO 업무가 담당자들이 반드시 현장에 있어야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관사별로 실사 스케줄에 맞춰 적정 인력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는 올해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빅딜로 꼽힌다. 지난 2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관사로 선정된 4곳의 IB는 올해 말까지 공모를 마치고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공유했다.

주관사단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최대 6조원으로 책정했다. 6조원은 올해 국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5조원을 앞선다. 대표 브랜드인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팬덤 확장에 맞춰 밸류에이션이 더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손익과 국내 상장 엔터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30~40배를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은 3~4조원이 적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 순이익 7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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