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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IB캐피탈, '기업재무안정·농식품' 효자펀드 덕봤다 [VC경영분석]수수료수익·관리보수 증가…외형성장 속 배당실시

이광호 기자공개 2020-04-20 07:44:1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의 펀드 운용 수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업재무안정펀드와 농식품펀드를 중심으로 관리보수가 발생하면서 수혜를 입었다.

나우IB캐피탈은 2019년 영업수익(매출액) 91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2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31.8% 늘어났다.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까지 향상됐다.

호실적 배경에는 수수료 수익이 자리하고 있다. 회계상 효과에 불과한 지분법이익보다 유의미한 현금흐름을 일으키는 수수료 수익이 증대됐다. 지난해 나우IB캐피탈의 수수료 수익은 5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4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나우IB캐피탈의 수수료 수익은 주로 벤처펀드와 사모펀드 운용 및 기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특히 벤처펀드 및 사모펀드 운용 관련 수수료가 5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컨설팅 수수료는 5000만원에 달했다.

가장 효자 역할을 한 펀드는 2017년 8월부터 운용을 시작한 150억원 규모의 '나우1호기업재무안정PEF'다. 나우IB캐피탈은 이 펀드 운용을 통해 한 해 동안 19억원의 관리보수를 벌어들였다. 이어 농식품펀드와 농식품 세컨더리펀드에서 13억원 이상이 유입됐다.

이밖에 나우턴어라운드성장사다리펀드1호PEF, 나우그로쓰캐피탈PEF, 나우2호기업재무안정PEF, 나우에이스파트너십펀드 등에서 수익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 결성한 엔에이치나우농식품1호PEF와 나우M&A투자펀드1호에서도 처음으로 수익이 났다.

관리보수는 늘었지만 성과보수는 받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11개 펀드에서 관리보수만 발생했다. 전년의 경우 '나우일본테크놀로지투자펀드1호'를 통해 6억원을 받았다. 다만 현재 '나우농식품투자펀드2호'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성과보수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도 실시했다. 나우IB캐피탈은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최근 총 14억1700만원을 배당했다. 배당률은 액면가대비 3.3%(주당 150원)로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 신뢰 측면에서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며 주주 친화적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자기자본은 오히려 늘었다. 2018년 말 기준 686억원이던 자본총계는 지난해 723억원으로 증가했다. 150억원가량 유보해 놓았던 이익잉여금도 164억원으로 불어났다. 다만 전년과 달리 당기법인세부채 9억원이 발생해 부채비율이 다소 올랐다.

현재 나우IB캐피탈의 최대주주는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과 솔브레인이다. 각각 35.5%, 33.3%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나우IB캐피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화학재료사인 솔브레인을 모회사로 둔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이승원 대표가 전문경영인으로 투자와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86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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