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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대상, 해외 공략 지연에도 '기대감 유효'중국·미국 공장 설립 지연…"동남아 법인은 이익 회수 원년"

정미형 기자공개 2020-04-22 15:25:3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대상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해외 공장 건립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큰 틀에서 계획 수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조금씩 기간을 뒤로 미루며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도 코로나19 파장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인식으로, 해외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고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될 시 대상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대상은 중국 롄윈강에 증설 중인 식품 공장 가동을 8월 이후로 미뤘다.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간 건설 작업을 올해 마무리 짓고 오는 7월초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현재로선 8월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더 미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김치공장 설립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아직까진 예정대로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화되면서 아직 흙도 뜨지 못한 상태다. 다만 연내 착공으로 시기가 명확하지 않고 아직 남은 기간이 적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업계에선 공장 착공 시점을 올해 10월 이후로 추정하고 있다.

두 거점지역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며 대상의 해외 시장 공략도 다소 숨을 고르고 있는 상태다. 대상은 오래전부터 해외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꾸준히 글로벌 사업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과 유럽, 미국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국 해외 매출 비중은 15.8%로 2016년 10%에서 꾸준히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중국과 미국 지역 생산 공장 설립을 바탕으로 식품 사업 확장이 기대됐다. 중국에서는 3번째 생산 공장이었고 미국의 경우 지난해 6월 대상푸드USA(Daesang Foods USA, INC) 법인을 세운 후 첫 김치공장 신규 설립이었다. 특히 미국에선 코스트코 입점 이래 판매망을 넓히고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현지 생산 김치를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다행히 아직까지 이 같은 기대감은 유효한 상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공장 착공에 들어가기만 하면 다시금 대상의 성장세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침체된 국내 시장을 대신해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으로 해외 시장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상의 해외 사업은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이익 성장도 주도 하는 부분”이라며 “해외 법인 사업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어선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요 해외 법인인 인도네시아(PT MIWON INDONESIA)와 베트남(MIWON VIETNAM CO.,LTD)만 보더라도 지난해 각각 209억원, 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인 1298억원의 19.9%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 규모도 인도네시아 법인 228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베트남 법인은 1082억원으로 14.5% 성장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의 경우 올해부터 이익 회수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이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됐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전분당 공장 등의 투자가 지난해 마무리되면서 수익을 내는 추세로 돌아섰다는 판단에서다.

대상 관계자는 “중국 공장은 현재 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미국 공장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장담할 수 없으나 현재로선 해외 시장 전략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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