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차량 사진 자동인식시스템 구축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 기술 활용, 대출 심사·차량 검수 자동화…정확도 개선
이장준 기자공개 2020-04-22 17:05:3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이미지 판독 시스템'을 출시했다. 중고차 담보 대출 프로세스에 적용하면 심사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자동차 이미지 판독 시스템은 사진이나 웹사이트 화면 등 다양한 차량의 이미지를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데이터로 판독해낸다. 이를 통해 브랜드, 차종, 색상, 번호판 등을 데이터화하고 차량의 파손 여부와 사진 조작도 찾아낼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국내에 판매 중인 차량 이미지 총 19만장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 이 과정을 거친 인공지능은 위조 여부를 정확히 판독한다. 오랜 시간 학습을 거친 덕분에 총 470여개 차종을 97%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다.
통상 중고차 담보대출을 진행할 땐 대출 신청서와 담보 차량의 사진을 첨부한다. 심사 단계에서는 차량의 존재 여부부터 차종, 손상 여부 등을 담당자가 육안으로 검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출을 신청한 차량과 실제 차량이 다른 경우도 발견된다. 사람이 검수하는 단계를 거치다 보니 많은 인력과 시간도 소요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대출 심사와 차량 검수 단계를 자동화해 정확성을 높이고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대출 사기 및 검수 과정에서의 오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업계 최초로 차량 외형 이미지를 데이터화해 대출심사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심사 정확도를 높이고 누적된 데이터를 다양한 분석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