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운용, 1년만에 신규펀드…'전도유망' 친환경 베팅 KTB글로벌클린테크1등주 론칭, 글로벌 클린테크 기업 선별 투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1-02-17 09:46:1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최근 주목받는 친환경 섹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놓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테마와 맞는 투자 대상 기업을 골라 직접 투자할 예정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신규 공모펀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KTB글로벌클린테크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이란 명칭으로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KTB자산운용은 석유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가 친환경에너지 기반으로 넘어가는 트랜드를 포착해 이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회사들을 '클린테크(Cleantech)' 기업으로 통칭하고 포트폴리오를 꾸려 투자를 할 계획이다.
KTB자산운용의 멀티에셋투자본부에서 이 펀드의 운용을 맡게 된다. 책임운용역은 이승환 멀티에셋투자본부 포트폴리오전략팀장이다. 부책임운용역은 이종희 멀티에셋솔루션팀 과장이다.
이들은 클린테크라 통칭하는 기업군을 분류해 크게 4가지 대분류로 나눠 섹터를 세분화한다. 대분류 아래 하위 19개 소분류를 두고 대표 1등 종목을 골라 투자할 예정이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골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자산배분을 위해 클린테크 테마 성격을 지닌 상장지수펀드(ETF)도 적극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환 노출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환헤지 방식으로 펀드를 관리할 계획이다. 환율 변동성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극심하게 요동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이 상품은 최근 중요시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에서도 환경(Environment)에 집중한 상품이다. 앞서 KTB자산운용이 'KTB ESG 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을 내놓으며 ESG 투자를 확대했다면 이번에는 특정 투자 테마에 집중해 투자 상품을 만들어냈다.
친환경 테마는 미국의 친환경 행보와 함께 최근 재조명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에선 친환경 행보와 거리가 멀었던 미국이 조 바이든(Joe Biden) 정권 이후 친환경 노선으로 돌아서면서 친환경 테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파리협약에 다시 참여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정책으로 회귀하면서 차세대 주요한 테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라며 "과거 친환경 펀드가 발전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케이스가 많았다면 전기차나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클린테크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투자 영역이 넓어진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KTB자산운용은 약 1년만에 신규 공모펀드를 출시하게 됐다. 2019년말 'KTB1등단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채권]' 이후 오랜만에 내놓는 상품이다. KTB자산운용은 현재 이 펀드의 판매사를 물색 중이다. 판매사 확정 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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