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금 비보장형 ELS '반토막', 은행 판매제한 '직격탄' [ELS Monthly]은행, 원리금보장형만 판매 가능…전체 발행량 4달 연속 하락세
최필우 기자공개 2020-05-07 08:01:0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6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원리금 비보장형 발행량이 전달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은행권 ELS 판매잔고 제한 영향으로 신규 판매가 불가능해지면서다. 원리금이 보장돼 은행에서 판매 가능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는 발행이 대폭 늘었다.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ELS(ELB 포함) 발행량은 4조3193억원이다. 전월 대비 6373억원(12.9%) 감소했다. 올들어 4달 연속 하락세다. 원리금 보장형과 원리금 비보장형은 각각 2조1265억원, 2조1928억원 발행됐다.

발행량이 줄어든 건 원리금 비보장형이 감소하면서다. 원리금 비보장형 발행량은 전월에 비해 1조8073억원(45.2%) 감소했다. 한달 새 반토막 난 셈이다. 원리금 비보장형 ELS는 통상 연 4~7% 수준의 목표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ELB는 목표수익률이 낮아 주로 퇴직연금 편입 용도로 발행된다.
원리금 비보장형 발행이 줄어든 건 고위험 투자상품 투자자 보호 대책에 따라 은행의 주가연계신탁(ELT) 판매가 제한되면서다. 파생상품 주요 판매처인 은행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ELS 판매잔고를 상한선으로 삼고 판매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 규제가 도입되면서 ELS 상환 금액 만큼만 신규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한 글로벌 증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상환액이 금감했고 신규 판매도 대폭 줄었다.
같은 기간 ELB 발행은 급증했다. 9565억원에서 2조1265억원으로 1조1700억원(122%) 증가했다. 원리금 비보장형 판매 길이 막힌 은행이 ELB를 대안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ELB는 원리금이 보장돼 고위험 투자상품 투자자 보호 대책에 따른 규제 대상이 아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원리금 비보장형을 판매하지 못하게 되면서 대안으로 ELB 판매를 늘린 것"이라며 "수익성이 좋지 않은 ELB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가 갑자기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발행 잔액은 74조9822억원으로 2조8128억원(4%) 증가했다. 신규 발행은 줄었지만 상환액이 급감하면서 잔액이 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ELS 상환액은 1조608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45억원(56.2%) 줄었다.

ELS 주요 기초자산 활용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신규 발행이 급격히 줄면서다. S&P500 ELS가 1조7816억원 발행돼 가장 많았다. 이어 유로스톡스50(1조6063억원), 홍콩H지수(1조1472억원), 코스피200(1조4억원) 순이었다. 닛케이225 ELS는 3549억원으로 발행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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