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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보강한 카카오게임즈, IPO 앞두고 '몸만들기' 엑스엘게임즈 M&A로 포트폴리오 강화…회계처리 방식도 변경

강철 기자공개 2020-05-08 15:21:5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7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전통의 강자인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추가했다.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공동 주관사 체제를 구축하며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재추진을 앞두고 엑스엘게임즈 인수, 회계 기준 변경 등을 추진하며 적정한 몸값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했다. 2년 전 제시한 1조2400억원~1조9230억원보다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공동 주관사…연내 상장 목표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삼성증권과 IPO 대표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2018년부터 상장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삼성증권을 추가로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IPO 대표 주관 순위에서 매년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전통의 강자다.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공동 주관사 체제 구축을 시발점으로 IPO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 재무파트와 두 주관사의 실무진은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가 2018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경험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내 증시 입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대표 주관사 합류로 커버리지 네트워크가 넓어진 만큼 투자자를 물색하는 것도 예전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한국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상장을 본격 추진했다. 이듬해 6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코스닥 입성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감리 과정에서 보유 중인 비상장사 지분의 가치 산정 방식이 문제로 불거졌다. 결국 그해 9월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했다.

◇엑스엘게임즈 인수, 회계 방식도 변경…2년 전 밸류 넘을까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철회 후 2년 가까이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며 재입성 시점을 조율했다. 아울러 게임사 인수합병(M&A), 회계처리 변경 등을 추진하며 시장에서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M&A 사례는 '달빛조각사'의 개발사로 유명한 엑스엘게임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엑스엘게임즈 경영권 지분 53%를 확보했다. 1181억원을 들여 기존 주주들이 가지고 있던 구주와 엑스엘게임즈가 발행한 신주를 인수했다.

엑스엘게임즈는 리니지, 바람의 나라의 개발자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가 설립했다.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개발진과 여러 지적 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매출액 356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캐쥬얼 게임을 중심으로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개발에만 역량을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엑스엘게임즈 인수로 개발 인프라와 IP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 인수와 더불어 회계처리 방식도 변경했다. 매출액 인식 방식을 '총액인식'에서 '순액인식'으로 바꾸며 게임업계의 표준에 맞췄다. 총액인식은 지급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하지 않은 판매·결제액을 매출로 인식한다. 반면 순액인식은 제반 비용을 제거한 수치를 매출로 기록한다. 총액인식 방식을 도입할 경우 매출 규모가 크게 잡힌다. 그럼에도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결산에서 순액인식을 적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년 전 상장을 추진할 당시 시장에 1조2400억원~1조9230억원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업계에선 지난 2년 사이 한층 커진 시장 규모, 카카오게임즈의 수익성 증대를 들며 조단위 기업가치를 거론하고 있다. 게임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는 점은 미래 추정 수익을 보다 크게 잡을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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