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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시너지IB투자, 공감대가 낳은 프로젝트 '합작' 정영채·이건영 대표, 시장 신뢰 회복 우선 '동감'…"고객 수익 없이 활동보수 못 받아"

양용비 기자공개 2020-05-20 07:47:5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너지IB투자와 NH투자증권이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용단을 내렸다. 최근 출시한 메자닌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상품에서 고객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판매보수와 운용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이건영 시너지IB투자 대표의 공감대가 낳은 결정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메자닌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선보였다. 판매는 NH투자증권, 운용은 상장사 메자닌 전문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시너지IB투자가 맡는다. 양사가 합작한 프로젝트성 상품이다.

이 조합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양사는 관련 보수를 수령하지 않기로 했다. 판매사와 운용사 모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건영 시너지IB투자 대표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작년 말 이 대표는 정 대표에게 시장 신뢰 회복과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상품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당시는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발생해 시장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친 직후였다.

이 대표가 합작을 제안한 이유는 정 대표의 경영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재직 시절 정 대표를 상사로 모셨다. 정 대표의 '고객 가치 우선' 철학을 근거리에서 느끼며 공감해왔다.

그는 둥지를 옮긴 이후에도 수시로 정 대표와 소통하고 있다. 정 대표를 경영 멘토 '빅4' 가운데 한명으로 꼽을 정도다.

이 대표는 "정 대표는 증권사가 정당하게 수수료를 받는 것도 맞지만 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만큼 이를 회복할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판매사가 고객 수익이 나기 전에 판매 수익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은 이례적이고 놀라운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너지IB투자는 상장사 메자닌 투자 전문 신기사로 코스닥벤처펀드발(發)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한 하우스로 꼽힌다. 2018년 이후 투자 환경 악화를 예상해 코스닥벤처펀드를 받지 않고 주특기인 메자닌 투자도 줄였기 때문이다. 대신 기관 투자 상품 운용으로 성과를 축적하면서 기관·개인 투자자의 신뢰를 쌓았다.

이 대표는 "NH투자증권이 공감대를 형성한 운용사와 중장기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사례"라며 "양사의 결단이 어떤 문화로 정착될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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