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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TI, 토스뱅크 리스크시스템 개발 12월 본인가 내부 IT시스템 프로젝트 착수...하나은행 지분투자 인연

진현우 기자공개 2020-05-28 11:49:2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의 금융IT전문서비스를 담당하는 하나금융티아이(TI)가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리스크 시스템 개발사로 나선다.

26일 금융업계 따르면 하나금융TI는 토스뱅크의 신용·시장·운영리스크 책정을 위한 시스템개발(SI) 업체로 선정됐다. 토스뱅크는 오는 12월 본인가를 앞두고 내부 IT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상태다. LG CNS가 전체 전산 프로젝트를 총괄하되, 리스크 부문은 하나금융TI가 맡는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취지에 맞게끔 중금리대출에 집중한다는 방향을 잡았다. 중금리대출은 제1금융권에서 신용등급이 낮아 돈을 빌리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토스뱅크는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업을 영위할 때 주력으로 할 여신상품과 초기 영업 전략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향이 세부적으로 가닥이 잡혀야 그에 맞는 고객데이터를 바탕으로 리스크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토스뱅크의 고민이 깊어지는 건 시중은행 대비 자본금 모수가 작아 중금리대출에 집중한다 하더라도 안정성·위험성을 동시에 고려해 차주들의 범위를 설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TI는 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우선 은행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용리스크 관련 시스템부터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 리스크는 위험가중자산(RWA)을 관리해야 하는데, 이때 RWA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신용리스크 부문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TI는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 중에서 대외 수주가 많지 않은 하우스다. 다만 하나은행이 토스뱅크가 발행한 보통주 10%를 인수하며 주주사로 나선 인연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랜드월드와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와 더불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1990년 설립된 하나금융TI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권 IT시스템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회사로 성장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력 등 IT전반에 대한 관리 활동을 아웃소싱하며 수주하는 게 주요 사업 모델이다.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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