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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코로나 위기에도 中우시 투자 이어가 현지 시설확장 3.3조 투자, 과학기술단지 지원 MOU 체결

윤필호 기자공개 2020-06-01 07:59:5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4: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코로나 19 사태에도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에 투자를 이어가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시시가 추진하는 과학기술단지 조성에도 협력할 방침을 세우고 단지 개발 사업을 맡은 유한공사의 지분 30%를 매입해 자회사로 확보했다. 아울러 지난달 현지 생산법인에 생산시설 확장을 목적으로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와 중국 우시시 간의 사업 관계는 15년차에 접어든다. 2004년 당시 중국 시장 선점과 상계관세 등 통상문제 해결, 중국 현지금융 활용 등의 목적으로 우시시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까지 법인세를 감면받는 등의 혜택을 등에 업고 이듬해 ST마이크로와 합작해 D램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꾸준히 자금을 투입하며 규모를 늘렸다. 우시 공장에 들어간 총 투자금액은 지난해 말까지 총 14조원에 달한다. 2006년부터 양산을 개시해 현재 전체 D램 반도체 생산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다. 현지에 약 45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은 만큼 우시시와 교류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 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시 생산시설 확장,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일 이사회를 개최해 우시 생산법인 SK hynix Semiconductor (China) Ltd.에 3조3000억원 규모의 '금전대여결정'을 내렸다. 우시에서 진행 중인 생산시설 확장 공사를 완공한 이후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전환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계획이다.

자금대여는 4월 16일부터 시작해 내년 말까지며 사업 진행에 따라 대여금액 한도 내에서 분할해서 준다. 대여기간은 지급일로부터 4.5년으로 2024년 10월 16일까지다. 이율은 3.2%로 변동금리를 적용해 대여 시 해당 거래일자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투자를 통해 우시 신공장인 C2F 팹(Fab)의 유휴 공간에 장비를 채울 방침이다. 증권사 추정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추가 확보하는 생산능력(CAPA)은 월 3만장 수준이다.

SK하이닉스에게 중국 우시 생산라인은 여타 지역의 법인들과 비교해도 특별한 위상을 갖고 있다. 설립시기는 미국법인(SK hynix America Inc)이나 홍콩법인(SK hynix Semiconductor Hong Kong Ltd) 등보다 늦었지만 규모만큼은 독보적이다. 1분기 종속기업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우시에 두 개 생산법인에서 총 3조60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미국법인의 2조5434억원과 비교해도 1조원 이상 많다.

우시시와의 원활한 교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판매나 제조회사, 투자법인 등 이외에 현지병원(SK hynix Happiness (Wuxi) Hospital Management Ltd)을 2018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지난해 교육법인(SK hynix (Wuxi) Education Technology Co., Ltd)도 세우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우시시에서 추진하는 과학기술단지 조성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2018년 반도체 산업단지 구성을 목적으로 20억위안(약 3조원)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올해 1분기에는 5억원을 투입해 단지 조성 업무를 맡은 '우시시 신파직접회로산업원 유한공사'의 지분을 30% 취득해 관계기업으로 올렸다. 우시시는 산업원을 구축해 향후 반도체 기업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3조892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형자산 취득에 2조3078억, 관계기업투자의 취득에 349억원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2조526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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