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 창업초기 역량 강화한다 정관에 액셀러레이터 업무 추가, 팁스 운영사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20-06-04 08:03:3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신기술금융회사인 하나벤처스가 창업초기 투자 역량 강화에 나선다. 액셀러레이터 업무를 추가하고 중기적으로 팁스(TIPS) 운영사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하나벤처스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에 신규 사업목적으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업무 수행을 추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1Q 애자일랩'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번 액셀러레이터 사업목적 추가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TIPS) 운영사를 겨냥한 선제적인 조치다. 현재 TIPS 운영사 요건은 과도기에 있다. 그동안에는 액셀러레이터만 지원할 수 있었던 TIPS 자격요건이 다른 형태의 운영사까지 확대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올해 들어 신기술금융회사의 액셀러레이터 업무에 대한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가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 창업기획자 등록을 통해 수행하는 업무가 본업인 신기술사업금융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한 유권해석이 나왔다.
액셀러레이터 진출에 따른 실익도 크다. 설립 2년차인 하나벤처스는 그동안 여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자금을 집행해왔다. 팁스 운영사는 창업초기 투자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올해부터 시작해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인 창업초기 경진대회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하나벤처스는 현재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 프리IPO, 인수합병(M&A)까지 다양한 성장 단계별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펀드 라인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액셀러레이터까지 겸하게 되면 극초기기업을 발굴한 뒤 우수한 투자처에 대해 다른 펀드로 팔로우온(후속투자) 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진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초기기업 밸류업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중기적으로 팁스 운영사를 목표로 삼고 액셀러레이터 업무를 추가했다"며 "아직 과도기 단계인 만큼 선제적으로 정관을 변경했고, 관련 작업들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