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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 펀드 사무관리 '신한아이타스' 교체 공개 입찰중, 조만간 우협 윤곽…시장 지각변동 예고

이효범 기자공개 2020-06-08 08:17:5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수십년간 이어온 신한아이타스를 대신할 사무관리회사를 새로 선정한다. 지난달 공개입찰을 시작해 조만간 최종 사업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이어 신한아이타스와 계약을 끊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펀드 사무관리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난 4월 일반사무관리회사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를 냈다. △제안서 접수 △1차평가 및 2차 평가대상 업체 선정 △2차 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총 3단계의 경쟁입찰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무관리회사를 선정한다. 각 단계별 2주간의 과정을 거쳐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교보악사자사운용이 계약을 맺고 있는 사무관리회사는 신한아이타스, 우리은행(사무수탁), 하나펀드서비스, 한국예탁결제원 등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 16조2504억원 중에서 신한아이타스에 수탁한 규모는 8조8780억원에 달한다. 비중으로 54.63%에 달한다. 이어 하나펀드서비스 수탁고 비중이 44.31%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이번 입찰을 통해 신한아이타스를 대체할 사무관리회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사무관리업무 서비스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기준가를 산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펀드 사무관리회사는 기준가 산출 등 각종 펀드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영업보고서상 확인 가능한 2009년 6월말 기준으로도 신한아이타스를 주력 사무관리회사로 사용했다. 당시 운용사 전체 펀드 설정액 4조9826억원 가운데 3조390억원에 대한 펀드 사무관리업무를 신한아이타스에 맡겼다. 전체 286개 펀드 중 270개로 사실상 신한아이타스가 교보악사자산운용 펀드 사무관리를 전담한 셈이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다음달부터 사무관리회사를 신한아이타스에서 국민은행으로 바꾼다. 지난 3월말 기준 신한아이타스에 맡긴 사무관리 규모는 펀드 1062개로 설정액 기준 15조원 가량이다. 운용사 전체 설정액 중 26.73%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펀드 수는 126개에 불과하지만 하나펀드서비스의 사무관리 규모는 설정액 기준으로 34조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외에도 신한아이타스와 계약을 종료하려는 운용사들이 많아질 경우, 펀드 사무관리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신한아이타스는 국내 펀드 사무관리 분야에서 업계 1위다. 신한아이타스(사무관리 규모 254조) 외에도 하나펀드서비스(182조), 국민은행(65조), 미래에셋펀드서비스(64조), 우리펀드서비스(61조) 등이 있다.

다만 신한아이타스와 하나펀드서비스의 사무관리 규모 격차는 2017년말 13조2361억원에서 작년말 63조7555억원으로 더 커졌다. 지난 1일 기준 격차는 72조4145억원까지 다시 늘어났다. 그만큼 운용사들 사이에서 신한아이타스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준가 산정 등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사례가 잦았던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새로운 사무관리회사로 갈아타려는 운용사들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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