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 삼성전자 장기 성장성 베팅 펀드 내놓는다 삼성전자 비중 약 35%·소부장 기업 5% 비중…채권투자로 인컴수익 확보
정유현 기자공개 2020-05-04 07:38:1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3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성에 베팅하는 공모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병행하면서 채권투자를 혼합해 변동성을 낮췄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이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신규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효력이 발생한 상태로 조만간 판매사를 확정해 설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본 매니저가 아이디어를 냈고 올해 초 본격적으로 기획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동반성장할 수 있는 종목에 함께 투자하는 것이 시너지가 날 것이란 판단하에 소부장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시켰다. 주식형 펀드는 리스크가 있는 만큼 국공채, 통안채, 특수채등의 채권투자를 혼합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
펀드의 삼성전자 투자 비중은 유가증권 시장 내 삼성전자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인 약 24%(2020년 3월 기준) 가량이다. 현물 주식은 24% 가량을 담는다면 삼성전자 비중 확대를 위해 선물을 10% 가량 추가 매수해 삼성전자 비중을 약 35% 수준에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종목 직접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성장성을 가지고 투자하는 종목이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부침을 겪을 수 있다. 펀드는 채권을 혼합한 만큼 변동성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올해 말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특수관계인을 모두 합쳐 3억원 이상일 경우 내년 4월부터 매도차익에 22~33%가 과세된다. 삼성전자에 투자는 하고 싶은데 대주주 요건이슈에 민감한 투자자라면 펀드로 간접적인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삼성전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채권이 혼합된 상품으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 삼성전자 알파 [채권혼합형]'이 있다. 지난 1월에 출시된 이 상품의 운용 펀드 기준 설정액은 281억원 가량이다. 3월 6일 설정액을 100억원을 넘긴 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된 후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한BNPP운용의 상품과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차이점은 운용 방식이다. 신한BNPP운용의 상품은 보텀 업(Bottom-up) 관점에서 적극적 매매 전략과, 톱 다운(Top Down) 관점에서 주식 시장 상황에 따른 편입 비중 조절을 병행한다. 쉽게 말해 삼성전자 종목의 주가가 좋을 때 비중을 확대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비중을 축소하며 매니저의 직관에 따라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한다.
교보악사운용의 펀드는 선물 포함 삼성전자 비중을 펀드 자산의 35% 상한 수준까지 투자하며 매도 빈도를 높이지 않고 매수 후 기대 이익이 실현될 때까지 기다리는 장기적 관점에 바이&홀드(Buy&Hold)전략으로 운용하는 차이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단기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고 향후 3년, 5년,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코스피를 아웃퍼폼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장기적 성과를 추구하는 만큼 연금 자산의 유입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 이상진 리테일본부장은 "동학개미운동 열풍이 불기 전부터 삼성전자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상품을 기획하고 준비했다"며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준 '고위험·중수익'을 대체할 수 있는 비히클을 고민했고 우량한 종목 투자에 채권을 혼합해 예측 가능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설계했고 조만간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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