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첫 내부승진 임원인사, C-레벨 6인 체제 상품·채널 파트→'그룹' 격상...이형주 CBO·고정희 CSO, 그룹장 승진
김현정 기자공개 2020-06-08 13:31:1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5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첫 내부승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기존 상품 파트와 채널 파트가 각각 ‘그룹’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파트장을 맡았던 두 실무진이 C-레벨 임원으로 승진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인 이형주 비즈니스그룹장(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과 카카오 출신인 고정희 서비스그룹장(CSO·최고서비스책임자)이 각각 나란히 승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2021년 5월 31일까지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카카오뱅크가 C-레벨 임원을 확대한 것은 2017년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업무집행책임자는 기존 정규돈 CTO그룹장·김석 CRO그룹장·신희철 CISO그룹장, 유호범 준법감시인 등을 포함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카카오뱅크가 두 그룹장에 대한 인사를 실시하게 된 이유는 기존 상품파트와 채널파트 조직개편에 따른 것이다. 두 파트에 인력을 계속 충원하면서 모바일 앱 전반 기획 및 디자인, 고객 인증, CRM을 담당해 온 채널 파트는 서비스 그룹으로, 여신·수신, 지급결제, 외환, 카드 등을 담당했던 상품 파트는 비즈니스 그룹으로 격상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17년 출범 당시만해도 266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가 이제는 800명을 넘어섰다”며 “특히 기존 상품 및 채널 조직 쪽 인력을 많이 충원하는 과정에서 두 파트의 조직 규모가 커졌고 이들을 그룹으로 격상시키면서 파트장을 그룹장으로 올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CBO와 CSO를 맡은 두 임원은 카카오뱅크 출범 때부터 함께 한 초창기 멤버다. 특히 비즈니스 그룹과 서비스 그룹이 서로 협업할 일이 많아 두 임원 모두 오랜 시간 시너지 창출에 힘을 합친 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모바일 은행, 뱅킹이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그룹에서 고안한 서비스에 서비스 그룹이 사용자경험(UX)을 덧입히기도 했고 역으로 이 편리한 경험이 다양한 상품에 확장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그룹이 상품 다변화를 추진하는 일도 많았다.
이번 첫 임원인사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과 카카오 출신 임원이 각각 한 명씩 올라간 점도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고 그룹장은 다음 일본법인 서비스 그룹장, 다음 카페·블로그 팀장, 카카오 전략지원팀 파트장을 거쳐 카카오뱅크로 넘어왔다. 이 그룹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을 오랫동안 맡았던 인물이다.
카카오뱅크는 이전 윤호영-이용우 공동대표 시절부터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을 고루 배치하는 탕평인사의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도 신희철 CISO가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이며 정규돈 CTO가 카카오 출신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34%의 지분을, 한국투자금융그룹이 34%-1주(한국투자금융지주 5%-1주, 한투밸류자산운용 29%)를 보유하며 1대 주주와 2대 주주로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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