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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 우군 얻은 게임테일즈, MMORPG 개발 '탄력' 정성환 개발 능력+박종환 비즈니스 역량 시너지…3년내 론칭 목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0-06-15 08:00:5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2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개발사 게임테일즈가 MMORPG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기사 창업자였던 박종환 김기사컴퍼니 대표가 개인 지분 투자와 함께 사외이사로 합류하면서 게임 개발과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비즈니스 우군을 자처한 박 대표는 게임테일즈 투자 유치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임테일즈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FPS 게임을 내년 론칭한 이후 2~3년 이내에 MMORPG 게임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수의 게임개발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MMORPG 게임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외주 사업을 통해 종잣돈을 모으기 위함이다.

정성환 대표(사진)가 게임테일즈를 설립한 때는 2013년이다. 그와 개발팀은 구름인터렉티브에서 케로로시리즈를 만든 이후 네오위즈, 바른손을 거쳤다. 거대 게임개발사라는 풍운의 꿈을 안은 15명이 모여 게임테일즈가 탄생했다.

그러나 창업 이후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이미 정 대표를 필두의 개발팀은 실력으로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상황이었다. 게임테일즈에 선뜻 40억원이라는 거액을 베팅하겠다는 투자자도 나타났다.

정 대표는 “게임 개발사로부터 40억원을 투자 받아 PC 게임을 만들려 했지만 그 회사가 모바일 주력으로 전환하면서 계약이 깨졌다”며 “게임 개발의 자신감만으론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던 시기”라고 회상했다.

수개월간 직원에게 급여를 주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게임테일즈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히어로즈리그, 와기가리 드래곤, 말랑말랑 브레멘즈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유아 교육용 게임앱 ‘말랑말랑 브레멘즈’의 경우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전체 유료 인기 애플리케이션 5위, 음악·동영상 부문에서 96개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말랑말랑 브레멘즈은 아이가 화면을 터치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소리와 시각적 즐거움을 전달하는 게임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정 대표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다.

정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 개발한 게임이 구글의 피처드(Featured)로 선정되면서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소수 자본으로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에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테일즈가 수집형 RPG 게임 ‘히어로즈리그’ 개발에 쓴 자금은 3억원 가량이다. 통상 수집형 RPG 게임 개발에 3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10분의 1 수준인 셈이다.

타사 대비 10배의 효율을 내는 것은 개발 부문의 우수한 인력이 모였기 때문이다. 김기사 창업자였던 박 대표가 게임테일즈에 베팅한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도 ‘팀파워’였다. 이런 팀파워는 MMORPG 게임 개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2013년 회사 설립 이후 구축한 MMORPG 게임 시스템은 현재 80% 가량 완성됐다.

정 대표는 “게임테일즈가 구상하는 MMORPG 게임 개발의 핵심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이 시스템을 통해 만든 게임은 게임테일즈의 메인 게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외이사이자 주주인 박 대표도 팔을 걷어 부쳤다. 직접 투자자를 물색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얻어내고 있다. 올해 엔젤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최대 1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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