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 3세 '이종호' 경영 전면 등판 회사 북미 전략 담당, 미국 법인 '이사회'도 합류
노태민 기자공개 2025-04-02 13:39: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의 차남 이종호 이사가 동진쎄미켐 미국 법인 이사회에 합류했다. 미국 법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이 이사가 차기 후계자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동진홀딩스 지분 구조 변동도 예상된다. 이 이사는 미세테크(24%)를 통해 동진홀딩스 지분(11.6%)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2019년 회사 합류, 2023년부터 동진USA 근무
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이사는 3월 동진쎄미켐 텍사스와 DSM쎄미켐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이사가 동진쎄미켐의 미국 사업을 맡게 된 데에는 성장 환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19년부터 동진쎄미켐 전략기획팀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직급은 과장이었다. 회사 내·외부에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2023년이다. 미국 사업을 총괄하는 동진USA에서 이사 직급을 맡게 됐다.
동진USA는 중간 지주사격 회사로 동진쎄미켐 텍사스와 DSM쎄미켐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텍사스 법인을 통해 노광 공정 소재를, DSM쎄미켐을 통해 반도체 공정용 황산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DSM쎄미켐은 동진쎄미켐 USA와 삼성물산, 미국 마틴의 합작사다. 동진쎄미켐은 DSM의 공장건설?생산?운영을,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DSM의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회사 내외부에서는 이 이사가 동진쎄미켐의 미국 사업을 도맡으면서 후계자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혁 부회장은 슬하에는 두 아들 이종서, 이종호 씨가 있다.
이 이사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가 창립한 '텍사스 반도체 혁신 컨소시엄(TSIC·Texas Semiconductor Innovation Consortium)'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위원회는 텍사스주가 연방정부의 지원과 별도로 조성한 텍사스 칩스법 보조금 6억9800만달러(1조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관할한다. 신청 기준을 마련하고 지원서를 심의하는 기능을 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 이사 외에도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의 조나단 존 테일러 부사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진쎄미켐 3세, 동진홀딩스 지분 취득 가능성도
이 이사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회사 지분율을 취득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준혁 부회장 오너일가는 동진홀딩스를 통해 동진쎼미켐 지분 32.49%를 보유 중이다. 동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고 이부섭 창업회장으로 55.72% 지분을 보유 중이다. 다만 2월 이 창업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이준규 부회장과 이준혁 부회장에게 상속될 전망이다.
동진쎄미켐은 현재 상속가액을 평가 중이라는 입장이다. 동진쎄미켐 회계 담당은 "창업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은 동진홀딩스 주식"이라며 "시가 평가를 통해 4월 25일에야 가액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진쎄미켐 사안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 창업회장이 이준혁 부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한 것은 오래된 일"이라며 "회사 내부에서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현재 동진홀딩스 지분을 미세테크를 통해 간접 보유 중이다. 미세테크는 이준혁 부회장의 가족 회사로 동진홀딩스 3대주주다. 미세테크는 이준혁 부회장이 52% 지분을, 이종서, 이종호 형제가 각각 24%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 이사가 상속과 동진쎄미켐 계열 분리가 끝난 뒤 동진홀딩스 지분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현재 전자재료사업부문과 발포제사업부문 계열 분리를 검토 중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차남인 이준혁 부회장이, 발포제사업부문은 이준규 부회장이 맡는 구조다. 일련의 과정들이 끝나면 3세 승계 준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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