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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역할 많아진 최원준, '노태문 부담 최소화' 초점지난달 이어 재차 인사, 사장급 COO 보직 신설

김도현 기자공개 2025-04-02 13:39:1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0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이 리더십 재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노태문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노 사장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이 등판한다.

삼성전자는 1일 MX사업부 내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직을 신설했다. 신임 COO는 최 사장이 맡는다. 결과적으로 최 사장은 MX사업부에서 COO와 개발실장, 글로벌운영팀장 등을 겸직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DX부문장이었던 고 한종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따른 조치다. 노 사장은 기존대로 MX사업부장직을 수행하면서 DX부문장 직무대행과 품질혁신위원장까지 담당한다.

노 사장의 업무가 광범위해지면서 이를 상쇄할 목적으로 MX사업부에 COO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최 사장이 근거리에서 노 사장을 보좌할 전망이다.


최 사장(사진)은 일찌감치 '넥스트 노태문'로 여겨진 인물이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퀄컴 출신으로 2016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바 있다. MX사업부에서 차세대제품개발팀장, 전략제품개발팀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 초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이후 차기 MX사업부장으로 여겨지는 개발실장직을 수행하다가 지난달 원포인사를 통해 사장 승진했다. 앞서 노 사장도 MX사업부 개발실장을 거친 바 있다.

최 사장은 노 사장과 함께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과 AI폰을 상용화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애플과 중국 사이에서 고전 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 사장에 대해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온 스마트폰 전문가"라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MX사업부 COO로서 사업운영을 총괄하고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최 사장은 다음 MX사업부장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노 사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서면서 자연스럽게 넘겨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주목할 부분은 노 사장 이후에 DX부문장은 누가 될 것 인지다. 임무가 막중해진 최 사장과 동갑내기인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의 2파전이 유력하다.

용 사장은 TV 전문가로 개발, 영업, 전략 등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면서 삼성전자 TV 시장점유율 19년 연속 1위를 견인했다. 고 한 부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다.

당초 용 사장은 노 사장을 견제할 인물로도 거론됐다. 다만 노 사장이 사내이사직을 이어가고 모바일 수장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궁극적으로 DX부문장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 최 사장과 용 사장의 역할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기존 시장은 물론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야 하는 시점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동갑내기인 두 사람이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를 다루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달리 DX부문은 차기 리더 구도가 확실하다. 연속성 있는 사업 전개에 유리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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