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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밸류 2조 카카오페이지, 일본 사업 비중은 얼마카카오재팬, 픽코마 앞세운 일본 웹툰 시장 안착…2년간 매출 3배 급등

성상우 기자공개 2020-06-19 07:43:0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 패밀리 내 기업공개(IPO) 2순위 후보로 꼽힌다. 오는 3분기 중 상장이 전망되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빠르면 연말께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 중인 데다 중장기적 업황 전망도 나쁘지 않아 시장 기대치가 높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카카오페이지가 2조원대 중후반대 이상의 기업가치를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카카오페이지 밸류에이션에서 핵심 항목으로 떠오르는 곳이 관계회사 지분으로 보유 중인 '카카오재팬(Kakako Japan Corp)'이다. 최근 일본 내 웹툰 사업 '픽코마' 부문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올랐다. 이 회사 보유지분 가치도 크게 늘면서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카카오재팬의 가치 평가가 결정적 항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카카오재팬 지분의 장부가치는 약 307억5800만원이다. 순자산 795억7300만원에 지분율 19.9%를 반영한 뒤 영업권 가치 약 149억원이 가산된 수치다. 취득원가가 229억66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3년여만에 34% 수준의 가치 상승을 이뤄낸 셈이다.

카카오재팬은 일본 시장에 현지화시킨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카카오의 해외 법인이다. 지난 2017년부터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지가 3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각각 79.5%, 19.9%의 지분을 나눠가졌다.

설립 직후부터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다. 2017년 257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716억원으로 늘었다. 2년간 178% 성장을 이뤘다. 사업 초기 진입비용 및 마케팅 비용 등으로 매년 100억~3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도 가시화된 상태다. 회사측은 올해 연간기준으로도 영업이익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만화의 성지라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픽코마가 단기간에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린 비결은 한국형 웹툰 비즈니스 모델이다. 종이 만화가 주류인 일본 만화시장에 디지털 기반 만화 및 모바일용 웹툰을 선보였다. 여기에 '부분 유료' 모델을 적용하며 일본 유저들의 유료 과금을 이끌어내는 데도 성공했다.

상장작업과 맞물려 카카오페이지에 대한 밸류에이션 작업이 본격화되면, 관계회사 지분으로 보유 중인 카카오재팬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카카오페이지 기업가치를 2조원 중후반대로 책정하고 있다.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는 중국 텐센트 산하의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중국 문학(China Literature)'의 밸류에이션을 차용, 12개월 선행매출(3300억~4000억원)에 목표 주가매출비율(PSR) 8배를 반영한 값이다.

이 중 카카오페이지가 약 20% 지분을 갖고 있는 카카오재팬 기업가치 산정액은 280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지와 동일한 방식으로 산정됐다. 카카오페이지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기업 가치 중 최대치다. 여기에 네오바자르·삼양씨엔씨·다온크리에이티브·디앤씨미디어 등 다른 종속·관계회사들 가치를 모두 합하면 5000억원 규모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픽코마, 네오바자르 등 보유한 CP사들의 지분가치 평가가 카카오페이지 기업가치 산정의 관건"이라며 "카카오페이지 추정 밸류 2.5조원 중 영업가치가 2조원, 투자자산 가치가 0.5조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재팬의 이같은 성장세와 맞물려 카카오페이지 실적도 최근 3년간 급성장 중이다. 지난 2015년 301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570억으로 껑충 뛰었다. 5년만에 약 753%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2016년 0.7% 수준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1.8%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33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영업이익률 18.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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