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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AA+' 우량채 발행 대열 합류…완판 성공 [Deal Story]모집금액 대비 2.5배 수요 확보…유동성 우려, 사업 안정성으로 상쇄

피혜림 기자공개 2020-06-19 14:20:3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C카드(AA+, 안정적)가 첫 수요예측에 도전해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17년만에 조달에 나선 탓에 시장 거래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사업 안정성 등에 힘입어 무난히 완판을 기록했다.

우수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높은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BC카드는 국내 유일의 신용카드 프로세싱 서비스 업체로, 사업 리스크가 낮은 편이다. 우량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비은행계 카드사에 대한 우려 역시 일부 상쇄한 모습이다.

◇17년만의 발행, 수요예측 오버부킹 기록

BC카드는 17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은 1000억원이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었다. 공모희망금리는 AA+ 등급 금융채Ⅱ 등급민평(3년물)에 최대 2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결과는 양호했다. 모집액의 2.5배에 달하는 2500억원 규모의 수요가 몰렸다. 두 배가 넘는 경쟁률에 힘입어 발행금리 역시 희망밴드 내 안착했다. 이번 발행으로 BC카드의 개별민평은 등급민평 대비 소폭 높은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당초 BC카드는 사실상 초도발행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부각됐다. BC카드의 이번 발행은 2003년 이후 17년만에 이뤄진 조달로, 시장 내 유통물이 없없다. 여전채의 경우 유동성 거래 프리미엄이 투심에 영향을 미친다.

비금융계 카드사라는 점 역시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대목이었다. BC카드의 모회사는 KT로, 상대적으로 사업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높아 'AA+' 초우량 등급 메리트를 약화시키는 요소가 됐다.

사업안정성으로 우려 상쇄, 시장 안착

각종 우려에도 BC카드는 사업 안정성 등을 기반으로 무난히 복귀전을 마쳤다. BC카드는 국내 유일의 신용카드 프로세싱 서비스 업체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탄탄한 펀더멘탈에 힘입어 투자 수요 확보에는 무리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BC카드는 주력 사업이 자체 결제망이 없는 금융사에 플랫폼을 제공하고 가맹점마케팅 업무를 대신 수행해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업무 특성상 신용카드업 고유의 리스크로 꼽히는 차환리스크와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이 강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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