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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첫 후순위채 발행…NCR 76%p 개선 1000억, 4% 금리 발행…직접 공모 방식

임효정 기자공개 2020-06-19 14:19:5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0: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처음으로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인수기관을 두지 않고 직접 공모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공모 자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차환해 만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순자본비율(NCR)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오는 29일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7년 단일물이다. 공모희망금리는 4%로 책정했다. 최근 국고 금리, A+ 등급민평 금리, 후순위사채 발행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금리 수준이다. 올 들어 후순위채를 발행한 증권사는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3곳이다.

키움증권이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2017년이다. 당시 1000억원 모집에 두 배 넘는 수요를 확보하며 15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했다. 이듬해 두 차례에 걸쳐 4000억원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올해에는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며 처음으로 후순위채를 발행하게 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번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부여했다. 후순위채는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일반 채권에 비해 원리금 상환 순위가 밀린다. 기업 신용도보다 한 단계 낮고 조달금리도 일반 회사채보다 높게 책정되는 이유다.

이번 발행은 직접 공모로 이뤄진다. 발행업무를 주관사단이나 인수단에 맡기지 않고 투자자를 직접 모집하는 방식이다. 모집액 전체는 기관투자자 청약을 통해 확보한다. 직접 공모하는 후순위사채의 경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일반투자자 청약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조달한 자금은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한다.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사채를 차환하는 데 쓸 예정이다.

NCR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은 채권에 한해 발행금액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채권으로, 만기가 5년 미만이 되면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올 1분기말 기준 키움증권의 NCR은 442.60%이다.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이후 NCR은 518.87%로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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