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 보험 영업채널 재정비 ‘박차’ 전속설계사 점진적 축소, 비용 효율화·개발업무 집중… GA·방카·디지털 삼각편대
진현우 기자공개 2020-06-22 09:38:4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생명이 보험판매 채널을 독립보험대리점(GA)과 방카슈랑스(은행), 디지털 등 크게 세 개를 주축으로 재정비에 들어간다. 자체 보유한 전속설계사 조직은 조금씩 줄여나갈 계획이다.18일 금융업계 따르면 DGB생명은 사업비 효율화 차원에서 전속설계사 비중을 영업채널에서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한때 800명을 웃돌았던 DGB생명 전속설계사 수는 지난해 6월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올해 초에는 200여명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보험의 제조·판매 분리가 이원화돼 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고객과 회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셈법도 깔려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연초 보험업계에서는 DGB생명이 전속설계사 조직을 매각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설계사 수가 곧 매출액으로 직결되는 GA업계에서는 몸집을 불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다만 개인사업자로 이뤄진 각각의 사업단들의 이해관계가 상이하고 인적조직이었던 만큼 시장 논리에 맡겨두는 방향으로 설계사조직을 줄이는 방향성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DGB생명 외에도 전속설계사 조직이 없는 중소형 보험사는 푸본현대생명과 KB생명보험 등이 있다. 이들 모두 판매 부문에서 GA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향후 변액보험 위주로 체질개선에 나설 계획인 DGB생명도 GA와의 협업사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주력상품인 ‘하이파이브 변액연금보험’을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만 독점적으로 팔 수 있게끔 오더메이드 전용상품을 만들었다. GA 소속 설계사들은 고객들과의 대면 상담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상품을 원수보험사에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보험사는 이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 단독 판매권을 제공해 준다.
지난 2017년 오픈한 모바일 플랫폼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DGB생명은 ‘모바일고객창구’를 통해 보험계약대출과 보험금청구, 보험료납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신규 고객의 약 50%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할 정도로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융권 관계자는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전 금융권의 화두가 디지털인 만큼 DGB생명도 디지털 접점 마련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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