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하반기 경영진 회의 'ESG·지속가능경영' 화두 윤종규 회장 주도 '비대면 워크숍' 10일 진행, 그룹 전략 방향성 공유
진현우 기자공개 2020-07-03 07:51:1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09: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한 곳에 모여 임직원과 그룹 경영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인 하반기 워크숍이 다음주 열린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약 반나절동안만 진행될 예정으로, 이번 워크숍 화두는 ESG와 지속가능경영이 될 전망이다.1일 금융업계 따르면 KB금융그룹은 하반기 워크숍을 이달 10일 개최한다. 통상 연 2회 개최하는 자리로 상반기에는 1박2일, 하반기에는 당일만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올해 상반기 워크숍은 KB증권 용인연수원에서 1월에 열렸으며 지주·은행·증권·보험·캐피탈 등 각 계열사에 속한 상무 이상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경영진 이번 워크숍을 앞두고 몇 가지 주제를 정해 임원들에게 본인의 생각을 담은 서류 제출을 지시했다. 이번 자리를 임원들의 평소 경영철학과 운영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KB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연초 ESG 단어를 넣은 조직까지 이사회 내에 만들기도 했다. ESG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다.
윤 회장은 올해 상반기 워크숍에서도 ESG을 기반으로 한 그룹 전략 방향성을 공유했다. 당시 계열사 대표들도 단상에 올라 ESG 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윤 회장은 지난 5월 ESG위원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관점에서 ESG 경영을 내재화해야 한다는 특별 주문을 내놓기도 했다.
윤 회장이 직접 나서 ESG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이번 진행될 워크숍도 계열사 간 ESG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업 부문별 분임 토의와 같은 대면 프로그램은 이번에 빠졌다. 상반기에는 △디지털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 등 8개 사업부문별 분임토의가 진행됐고,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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