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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유니콘]서재준 티웨이브 대표 "아임인 '계모임+핀테크' 맞춤형 진화"'P2P·간편결제·커머스'로 확장…'누적 유치 38억' 시리즈B 추진

이광호 기자공개 2020-07-14 07:57:47

[편집자주]

정부의 '제2벤처붐' 육성 기조와 맞물려 창업이 범람하는 시대다. 벤처시장이 빅뱅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이 고개를 들고 있다. 덩달아 이들의 성장을 돕는 벤처캐피탈은 옥석가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넥스트 유니콘'을 발굴해야 유의미한 성과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벤처투자업계에 눈도장을 찍은 스타트업 수장들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들어보고 스케일업 가능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브(TWAVE)는 소셜 핀테크 기업이다. 계모임 방식의 핀테크 서비스 '아임인(imin)'을 운영한다. 여행, 육아, 뷰티 등 특정 관심사로 모인 이용자들이 매달 정해진 순서대로 목돈을 마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점차 소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형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의 정석이라는 평가다.

아임인은 사람들이 함께 돈을 모아서 매달 정한 순서대로 목돈을 받아가는 서비스다. 신용등급 하락 없이 신속하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저금리시대에 높은 이자수익도 안겨주고 있다. 방식은 간단하다. 이용자는 게임처럼 ‘티끌모아 태산’ 등 방 제목을 정하고 스테이지를 개설하거나 이미 개설된 스테이지에 참여하면 된다.

각 스테이지는 최소 5명에서 최대 13명 규모로 구성된다. 인원수가 곧 계모임의 개월 수다. 매달 일정 금액을 넣고 순서에 따라 돈을 수령한다. 앞 순번은 수익이 크진 않지만 목돈을 단기간에 마련할 수 있다. 반대로 뒷 순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은 이자수익을 얻는다. 대출 또는 재테크 중 목적에 따라 계모임 순서를 선택하는 셈이다.


서재준 티웨이브 대표(사진)는 “많은 사람들이 시중은행을 통해 예적금을 하거나 대출을 받는 등 꾸준히 금융서비스를 소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금융을 소비하는 방식은 여전히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기관을 상대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 간 네트워크를 통해 혁신을 이뤄내는 방법을 고민하다 창업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컨설턴트 출신인 서 대표는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노트에 기록하며 사업을 구상했다. 그러던 중 친구의 부모님이 계모임을 통해 목돈을 마련해 집을 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인 계모임을 핀테크와 연결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1년 간 기획 끝에 2016년 2월 법인을 설립하고 2017년 3월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서비스명은 '여기 붙어라'는 의미로 아임인(imin)으로 정했다. 티웨이브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트렌디함을 입혔다. 7월10일 기준 스테이지 누적 운영 금액은 672억원이다. 총 스테이지 수는 3013개, 총 참여인원은 2만2607명이다. 매출액은 이용수수료와 커머스광고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 대표는 “플랫폼이다 보니 시중은행이나 뱅킹 어플리케이션과 확실히 차이가 있다”며 “아임인 이용자들은 스테이지 참여뿐만 아니라 채팅 등 커뮤니티 기능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차 소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넷플릭스처럼 선호할만한 계모임, 금액, 순번 등을 제안하는 맞춤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2018년 특허출원한 '아이페이'도 인기다.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필요할 때마다 충전해야 하지만 아이페이는 정해진 달에 수령할 목돈에서 물건값을 공제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아임인샵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커머스 회사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P2P, 간편결제, 커머스로 영토를 확장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티웨이브는 2017년부터 외부자금을 수혈했다. 당시 와디즈를 통해 2억원을 투자받았다. 이후 2018년 말 개인투자자들을 통해 14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지난해 말 스퀘어벤처스, 보광창업투자, 스케일업벤처스, 트러스트 투자조합 등을 통해 38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누적투자금 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시리즈B를 바라보고 있다. 하반기 안에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수혈할 계획이다. 기존 투자자를 비롯한 다양한 곳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개발자를 확충하는 등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유력 핀테크 업체가 아임인의 사업모델에 군침을 흘리고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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