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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공모 흥행…시설투자 자금 확보 국내외 기관 1000곳 이상 참여, 공모가 상단 확정…"시설투자로 생산량 3배 증가"

강인효 기자공개 2020-07-14 08:04:4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제놀루션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1000곳 이상의 기관이 참여한 덕분에 공모가는 밴드 상단에서 확정됐다. 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제놀루션의 급격한 외형 성장이 기대되면서 투심이 쏠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13일 제놀루션에 따르면 공모가액을 확정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2000~1만4000원) 상단인 1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제놀루션이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112억원이다.

공모 수량 80만주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60만주가 기관 몫으로 배정됐다. 총 1206곳의 국내외 기관이 주문을 넣었고, 경쟁률은 1161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중 65%에 해당하는 783곳이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써냈다. 전체 신청 건수 가운데 의무 보유 확약 비중도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주식과 상장주선인 의무인수 주식을 포함해 제놀루션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407만여주다. 이 중 보호예수 물량은 37%에 달하는 152만여주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상장 후 2년간, 우리사주조합(임원의 경우)의 경우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나머지 63%가량은 상장 직후 유통이 가능해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제놀루션은 코넥스 상장사로서 이미 주식이 상당 수준 분산돼 있어 오버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제놀루션은 주관 증권사가 성장성이 있다고 추천하는 기업에 대해 전문평가기관의 등급 평정을 면제해주는 제도인 '성장성 특례 상장' 방식으로 IPO 트랙을 밟았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제놀루션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14일과 15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놀루션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는 "투자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희망 밴드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유전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놀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매출액인 39억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제놀루션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전년보다 매출이 7배 이상, 수익성은 12배 이상 개선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8일 진행한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IR)에서 "2~3월 코로나19 사태 초기 6~7월이면 이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하고 산정한 올해 매출액은 295억원이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아 이 예상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매출 기준으로 산정한 예상 영업이익률은 48.9%에 달한다.

제놀루션은 코스닥 시장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107억원을 R&D와 시설 투자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으로 45억원, 운영자금으로 41억원, R&D 자금으로 21억원을 사용한다. 운영자금 중 25억원가량은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 16억원은 인건비 및 판관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놀루션은 마곡 R&D 산업단지 입주에 선정돼 현재 사옥을 신축 중에 있다. 신축이 완료되는 오는 11월 이전할 계획이다. 신축 사옥 건립으로 각 부서의 인원과 R&D 및 생산시설을 3배 이상 충원 및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핵산 추출시약 생산의 경우 올해 스위스 분주 전문회사의 자동화 분주 시스템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완전 자동화 시설 구축해 1년 이내에 현재보다 3배 이상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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