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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인베스터, 'Z세대' 심사역 영입…투자역량 강화 20대 '유튜버'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 확보…트렌드 변화 신속대응

이광호 기자공개 2020-07-15 08:20:3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인베스터가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 투자심사역을 영입했다. 20대 젊은 피 수혈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ES인베스터는 최근 고윤지 심사역을 투자본부에 배치했다. 고 심사역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와 벤처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벤처캐피탈(VC)에 입문했다. 주력 투자분야는 △소비재 △콘텐츠 △이커머스 등이다. 현재 한 온라인 수산물 커머스 업체 마수걸이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고 심사역은 ES인베스터의 유일한 20대 벤처캐피탈리스트다. Z세대인 그는 대학 시절부터 벤처캐피탈리스트를 꿈꿨다. 벤처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한 이유기도 하다. 특히 3만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로 활동하며 브이로그(VLOG) 및 기업들과 간접광고(PPL)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고 심사역은 “30~40대 선배 심사역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20대 심사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Z세대 감각으로 유망 스타트업들의 서비스와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ES인베스터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언택트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확보한 포트폴리오는 30여개다. 대부분 ICT 관련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대면 없이도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플랫폼이 주를 이룬다. 영상 기반 온라인여행사(OTA), 세탁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웹소설, 재택근무 협업툴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표적인 언택트 포트폴리오는 문고리를 통해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탁특공대'다. 이 업체는 2015년 5월 출범 이후 누적 매출 138억원, 물류 처리 건수도 76만건에 달하는 업계 선두주자다. 재택근무 협업툴에도 집중하고 있다. 비캔버스는 온라인 화이트보드 형태의 비주얼 협업툴로, 회의실과 화이트보드가 주는 경험을 온라인으로 재해석했다.

ES인베스터는 다양한 언택트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50억원 규모로 결성한 '디지털 콘텐츠 글로벌 펀드'를 통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펀드는 해외 진출 디지털 콘텐츠 중소·벤처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예비 유니콘을 발굴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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