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글로벌넥스트G펀드 시장데뷔 '저울질' '코로나19' 이후 변화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운용성과 검증 후 시장 출시
김수정 기자공개 2020-07-31 07:14:26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최근 '신한BNPP 글로벌 넥스트 G EMP' 펀드를 설정했다. 회사 고유자금 2억원을 시딩머니로 넣고 운용하는 중이다. 다만 아직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진 않고 있다. 트랙 레코드를 충분히 검증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신한BNPP 글로벌 Next G EMP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다가오는 사회 변화에 초점을 맞춘 테마형 EMP 펀드다. 코로나19 이후 세대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며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국내자산은 개별 주식과 채권을 중심으로, 해외자산은 주식·채권형 ETF 위주로 담으면서 자산별 비중 조절과 배분을 실시한다.
전체 자산의 70%를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채권으로 운용한다. 세부적으로는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국내 주식에 20%를 투자하고 50%를 미래 성장 산업과 헬스케어 산업 관련 해외 주식 ETF 10여개에 동일비중으로 투자한다. 국내 채권에 10%를, 글로벌 채권 ETF에 20%를 각각 배분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변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위기 대응과 국민 보호를 위해 정부 역할이 확대되고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공공보건과 헬스테크 산업이 발전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건강관리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위생상품과 전자상거래, 포장음식 등과 관련된 산업에서 투자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BNPP 글로벌 Next G EMP 펀드가 투자하는 한국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월등한 우위에 있는 한국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기업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헬스케어, AI, 자율주행, 미디어·콘텐츠, 5G 통신장비 등 업종에 속한 기업이다. 편입 대상 해외 주식형 ETF 테마는 미국 정보기술(IT), 반도체, 글로벌 4차산업혁명, 클라우드, 미국·글로벌 헬스케어, 미국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3개 조직이 협업해 운용협의회를 꾸리고 이 펀드를 운용한다.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은 글로벌투자운용본부에서 맡고 국내주식과 국내채권은 알파운용센터와 채권투자운용본부 채권운용3팀이 각각 담당한다. 글로벌운용본부에서 멀티에셋운용을 총괄하는 김성훈 팀장과 정성한 알파운용센터장, 최동철 채권운용팀장이 공동으로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박태형 운용담당 부사장(CIO)이 운용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운용을 총괄한다.
가상의 성과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지난 5월 기준 1개월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 1년 수익률은 각각 7.4%, 6.0%, 10.4%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와 코스피200 등 지수를 혼합해 산출한 참고지수 대비 각각 3.8%포인트, 9.4%포인트, 9.3%포인트 초과성과를 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1970년대 오일쇼크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이후 등 과거 사례들에서 볼 때 모든 위기는 혁신적인 구조 변화를 가져왔다"며 "역사적으로 위기 발생 이후 시장은 높은 변동성에 직면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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