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운용-KB인베, 기업구조혁신펀드 결성 눈앞 다수 LP에 LOC 이미 확보…투자 신속성 방점
김병윤 기자공개 2020-08-04 13:21:0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3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주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가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안서 접수 때부터 자금을 확보해두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타이밍이 중요한 구조조정 투자의 성격을 감안,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3일 PE업계에 따르면 화인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레이징은 이미 마쳤으며, 펀드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만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화인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조성은 최근 발표된 기업구조혁신펀드(Ⅱ) 위탁운용사 선정과 맞물린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지난달 30일 기업구조혁신펀드 최종 위탁운용사를 발표했다.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는 블라인드펀드 PEF 부문의 최종 위탁운용사 3곳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 후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블라인드펀드 PEF 부문의 경우 총 위탁운용 금액은 2006억원 이내다. 펀드별 500억∼1006억원 범위에서 제안토록 했다.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5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화인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가 250억원씩 출자했다.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블라인드펀드 PEF 부문의 경우 최소 펀드 결성금액은 1000억원이다.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가 빠르게 펀드 결성을 추진한 배경으로는 구조조정 투자의 성격이 꼽힌다. 다른 투자 대비 타이밍이 중요하며, 투자 시기에 따라 성과 역시 갈릴 수밖에 없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의 경우 적절한 투자의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는 최대한 빠르게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후 투자에 나서는 전략을 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는 이미 투자할 만한 기업의 리스트를 뽑아놓은 상태로 보인다"며 "올 상반기 실적과 재무상태를 확인한 후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도 언급된다. PE업계 관계자는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가 제안서 접수 때부터 자금을 확보해 빠르게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점을 상당히 강조했다"며 "이는 출자사업 평가에 있어 긍정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가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상당히 강한 의지를 갖고 임했다"며 "다른 하우스 대비 차별화된 전략을 여럿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화인자산운용의 경우 지난해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이는 화인자산운용의 첫 번째 출자사업 도전으로 알려졌다. 올해 다시 한 번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했고, 두 번째 시도 만에 위탁운용사에 뽑혔다. 화인자산운용은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 내 PDF 부문에도 제안서를 냈다. 블라인드펀드 PEF 부문과 PDF 부문 모두에 지원한 하우스는 화인자산운용이 유일하다.
기업구조혁신펀드 블라인드펀드 PEF 부문에는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외 '에버베스트파트너스-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에버베스트파트너스-하나금융투자는 750억원을, 한투PE-SG PE는 1000억원을 각각 제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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