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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원코벤3호,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흥행 예고 24일 출시, 사흘간 자금 모집…공모주 30% 우선배정 최대 장점

이효범 기자공개 2020-08-26 08:15:3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0: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원자산운용이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맞춰 신규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했다. 코스닥 공모주 3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전까지 사흘간 집중적인 자금모집을 실시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원자산운용이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제3호(주식혼합-파생형)'를 설정하고, 이날부터 자금모집에 나선다. 2호 펀드를 출시한지 5개월 여 만에 같은 유형의 펀드를 또다시 출시하는 셈이다. 2호펀드 운용규모는 2300억원에 달한다.

에셋원자산운용이 이처럼 후속펀드를 출시한 건 2호 펀드에 잠정적으로 신규자금을 받지 않기로 하는 소프트클로징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 코스닥벤처펀드를 운용하는데 2000억원을 적절한 규모로 판단했다.

새로 출시하는 3호 펀드도 2호와 동일한 구조로 운용된다. 코스닥벤처펀드의 투자 대상은 벤처기업 신주나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이다. 해당 기업들의 신주와 구주를 펀드 내 50% 이상 편입해야 한다. 특히 15% 이상을 신주로 담아야 한다.

에셋원자산운용은 그동안 벤처기업의 신구와 구주 투자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코스닥150선물'을 매도해 하는 방식으로 코스닥벤처펀드를 운용했다. 펀드 내 단기채권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의 유동성 자산 비중을 25~35% 수준으로 유지하고, 나머지 15~20% 가량을 공모주로 편입해 수익률을 높였다.

이번 펀드 출시는 에셋원자산운용의 전략적 판단도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상장을 전후해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1호와 2호펀드 기준가는 이미 높은 수준이다. 동일한 전략의 새 펀드를 설정해 코스닥벤처펀드 투자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theWM에 따르면 2018년 4월 출시한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펀드(1호)(운용펀드 기준) 기준가는 1446.22원이다.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펀드(2호)의 기준가도 이미 1077.38원에 형성돼 있다. 새로 출시되는 3호 펀드 기준가는 1000원에서 출발한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펀드 누적수익률 추이(2020년 7월말 기준)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펀드 누적수익률 추이(2020년 7월말 기준)
에셋원자산운용은 3호 펀드 자금모집을 오는 26일까지 단 3일간 진행하고, 소프트클로징한다. 내달 11일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를 첫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일정이 26일부터 27일까지라는 점을 감안해 자금모집 일정을 짰다. 이후 상장일인 9월 11일부터 3호 펀드 자금모집을 재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16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상단인 2만4000원을 기준으로 할때, 3840억원 규모의 상장주식이 공모로 풀리는 셈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코스닥 공모주 배정에 유리하다. 공모주 30%를 우선배정 받기 때문이다.

에셋원자산운용은 공모주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 운용에 주력하고 있다. 공모주 시장 흥행도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그룹과 카카오그룹의 자회사들이 잇따라 상장을 계획하면서 공모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그룹은 지난 7월 2일 SK바이오팜을 상장시킨 이후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백신개발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의 상장 준비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도 다음달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에셋원자산운용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에는 코스피 시장에 또 하나의 빅딜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도 예정돼 있다"며 "이 외에도 HK이노엔(CJ헬스케어), 네오이뮨텍, 크래프톤 등 대형딜들이 상장작업을 진행 중이라 올 하반기와 내년은 공모주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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