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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폴리스, '2011KIF조합' IT 베팅 결실 [VC 펀드분석]올해 4분기 펀드 청산, 'SGA솔루션즈·에스트래픽' 선전

박동우 기자공개 2020-08-27 08:08:1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2011 KIF-이노폴리스 IT전문투자조합'을 운용하며 정보기술(IT) 업체 베팅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SGA솔루션즈, 에스트래픽 등에 투자해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만기를 한 차례 연장한 펀드는 올해 4분기 청산을 앞뒀다.

조합이 만들어진 시점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진행한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찼다. 앵커 출자자인 한국IT펀드(KIF)에서 170억원을 납입했다.

같은해 모태펀드 특허계정 GP에도 선정돼 100억원을 더 확보했다. NHN 등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합류하면서 약정총액 300억원의 조합이 출범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창로 파트너다. 이 파트너는 금융전산망 개발사인 코스콤을 거쳐 SBI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약했다. 그가 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 인연을 맺은 시점은 2011년이다. 나머지 핵심운용역인 이상진·이기주 공동대표와 의기투합해 펀드를 운용해왔다.

2011 KIF-이노폴리스 IT전문투자조합은 △소프트웨어 △반도체 △전자부품 등 3대 섹터를 설정해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섰다. SGA솔루션즈(옛 '레드비씨'), 레이크머티리얼즈, 에스트래픽, 와이엠티, 감마누, 서울스탠다드 등의 업체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SGA솔루션즈와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사례다. SGA솔루션즈는 컴퓨터 서버 보안 솔루션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조합은 20억원어치 전환사채(CB)를 사들였다. 이후 물량을 주식으로 바꿔 처분해 75억원가량을 확보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역시 멀티플 3배가량의 회수 수익을 거뒀다. 반도체 촉매 공정에 투입하는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스트래픽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엑시트에 성공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스템, 고속철도 선로 제어 솔루션 등을 개발한 업체다. 조합에서 10억원을 베팅한 뒤 멀티플 2배가량의 회수 수익을 올렸다.

5억원을 베팅한 와이엠티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인쇄회로기판(PCB) 표면을 처리할 때 필요한 도금 용액을 국산화한 업체다. 투자원금 대비 2배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의 존속 기간은 당초 2018년 10월까지였다. 하지만 조합은 포트폴리오 회수 일정을 감안해 만기를 한 차례 연장했다. 이미 LP들에게 원금 수준의 금액을 배분한 상황이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올해 4분기에 펀드를 청산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관계자는 "한 차례 펀드 만기를 연장했고 올해 4분기에 청산할 계획"이라며 "증시 상장에 힘입어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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