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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오버부킹' 배경은 금리 하향 불구 안정성에 인기…SKT 크레딧도 한몫

김혜란 기자공개 2020-08-28 08:18:2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과 맥쿼리자산운용의 ADT캡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대출 대비 금리가 낮아졌지만 국내 굴지의 통신기업 SK텔레콤이 보유한 우량 자산이라는 판단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주도하는 ADT캡스 리파이낸싱에 참여하려는 금융사들이 몰리며 현재 오버부킹된 상황이다. 주선사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KB와 신한금융그룹이 전체 리파이낸싱 셀다운 물량의 35%씩 책임지고, 한국투자증권이 20%, 삼성증권이 나머지 10%가량을 주선하는 구조다.

이들 주선사는 내부 승인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신디케이션을 위해 지난주부터 IM을 발송해 대주단을 모집해왔다. 신디케이션론 대주단 모집 과정에서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약정금액이 목표액의 150%가 넘게 오버부킹된 것으로 파악된다. 보험사와 은행, 중앙회 등이 참여했고, 금리가 낮은 탓에 국내 연기금 등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리파이낸싱 딜 규모는 한도대출(RCF) 1000억원을 포함한 2조500억원이다. 5년 만기에 금리 3.2% 조건이다. 중순위 없이 선순위로만 구성됐다. 이번 리파이낸싱 자체가 시중 금리 인하에 맞춰 이자비용을 낮추려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인 만큼 금리가 3% 초반대로 낮아졌다.

낮은 금리에도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SK텔레콤이란 뒷배경이 대주단의 활발한 참여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ADT캡스 자체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21%, 30% 각각 증가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역시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18년 2413억원에서 3086억원으로 개선됐다.

SK텔레콤은 2018년 ADT캡스를 인수한 뒤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경쟁력 강화,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계열사들과의 시너지 극대화, SK텔레콤과 ADT캡스의 유통망 공유, 결합상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이 SK텔레콤을 통해 ADT캡스를 인수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계속 성장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 있는 자산'이라며 "금융사들도 유동성이 풍부해 사이즈가 큰 딜에 참여해 자금을 소진하려는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다른 딜과 비교해 금리 메리트는 낮지만 회사채처럼 생각하고 투자하는 곳들도 많은 것 같다"며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우량등급 자산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LOI는 구속력이 없어 나중에 투자확약서(LOC) 발급에서는 실제 배분 요청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높은 투자 수요를 확인한 만큼 신디케이션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디케이션론 참여 대주단의 LOC 발급은 9월 중순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출일은 10월 6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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