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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경쟁률 1479대1…공모가 2만4000원 기관 90%가 밴드 최상단 이상 주문…치열한 청약 경쟁 예상

강철 기자공개 2020-08-31 10:17:0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31일 10: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사상 최고인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약 90%가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할 정도로 매입 경쟁이 치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1일 상장 공모가를 희망 밴드의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 공모가 2만4000원에 공모 예정 주식수 1600만주를 적용한 최종 공모액은 3840억원이다. 이 중 발행 제비용 86억원을 제외한 3754억원이 카카오게임즈로 유입된다.

카카오게임즈와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전체 공모 주식수 1600만주의 약 70.5%에 해당하는 1127만7912주에 대해 매입 의사를 접수했다. 공모가 밴드는 2만~2만4000원(액면가 100원)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연기금, 자산운용사, 은행, 보험사, 코스닥벤처펀드,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등을 포함해 1745곳의 기관 투자자가 총 166억7469만8385주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외국계 투자자도 407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32억7859만4484주를 주문했다. 최종 경쟁률은 1479대 1을 기록했다.

1479대 1은 국내 IPO 시장에 공모주 수요예측이 도입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의 최대어였던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수요예측에서 8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큰 이슈가 없는 한 경쟁률 기준으로 올해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은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 밴드가 실제 기업가치보다 크게 낮다고 판단했다. 전체 주문량의 89.4%인 149억1202만5551주가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나머지 10.6%인 17억6267만2834주는 아예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 설명회(IR)를 할 때마다 기관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오고 있었다"며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의 경우 주문을 일임한 것인만큼 사실상 밴드 최상단 이상에서 100%의 수요가 몰렸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주관사단은 확정 단가인 2만4000원으로 오는 1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접수한다. 수요예측에서 150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1주라도 더 가져가기 위한 기관과 일반 투자자의 청약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증거금이 SK바이오팜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앞서 약 31조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시장 관계자는 "영혼을 팔아서라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며 "하반기에 카카오게임즈에 필적할만한 빅딜이 보이지 않는 점도 청약 열기에 기름을 붓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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