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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1년만에 공모채 재개…최대 1500억 조달 차환용 3년물 발행, 주관사 'KB·NH'…A-등급 얼어붙은 투심 극복해야

강철 기자공개 2020-09-03 13:05:4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공업이 1년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3년 단일물로 최대 1500억원을 마련해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할 예정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공업은 현재 대표 주관사단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주관사단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 구성했다. 두 증권사는 2015년부터 쌍용양회공업의 공모채 발행 주관을 전담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단은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구체적인 발행 구조를 확정해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10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이 유력하다. 수요예측이 흥행할 경우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만기채 차환에 투입한다. 2017년 9월 발행한 312회차 3년물 1500억원의 만기가 오는 29일 도래한다. 원활한 차환을 위해서는 가급적 증액 발행을 추진해 1500억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차환이 이뤄질 경우 연간 1%의 금리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3년물은 2019년 9월 이후 약 1년만에 발행하는 공모채다. 1년 전 수요예측에서는 1000억원 모집에 16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그 결과 발행 규모를 1500억원으로 늘렸음에도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언더(under)에서 금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 6월 정기 평가에서 쌍용양회공업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대한시멘트 인수에 따른 시장 지위 강화, 우수한 수익성과 재무구조,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의 과도한 인수금융은 재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시장에서 A- 등급 공모채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공모채 완판에 성공한 A- 발행사는 지난 7월 초 2·3년물로 500억원을 조달한 평택에너지서비스가 마지막이었다. 긍정적 아웃룩을 받았다고는 하나 A등급 크레딧물에 대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점은 수요예측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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