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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이달 만기채 600억 보유현금으로 갚는다 6월말 현금성자산 5893억…무차입 기조 맞춰 차환 발행 않기로

강철 기자공개 2020-09-09 11:31:5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13: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18일 만기가 도래하는 600억원의 회사채를 보유 현금으로 상환한다. 당초 차환을 위한 공모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비교적 여유가 있는 현금성 자산을 감안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오는 18일 만기가 도래하는 55회차 2년물 회사채 600억원을 보유 현금으로 갚기로 결정했다. 600억원 정도는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만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포스코건설의 지난 2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은 5893억원이다.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이번 55회차 2년물을 포함해 약 135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대규모 현금 유출 이슈가 발행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만기채 600억원은 충분히 자체 상환이 가능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재무관리 파트는 당초 차환도 하나의 선택지로 두고 회사채 발행 여부를 타진했다. 지난 상반기 얼어붙었던 건설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3분기 들어 회복되고 있는 만큼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면 600억원은 문제없이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상승한 점은 차환 발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송도 개발 프로젝트의 정상화와 이에 따른 재무부담 경감을 거론하며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한 노치(notch) 상향 조정했다.

회사채 금리가 2년 전보다 1% 넘게 낮아진 점도 차환 발행으로 얻을 수 있는 메리트로 꼽혔다. 포스코건설 2년물 회사채의 개별 민평 수익률은 현재 1.79%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차환 대상인 55회차 2년물의 금리는 2.84%다. 개별 민평금리로 차환을 하면 이자율을 1%가량 낮추는 동시에 600억원의 현금 유출을 막을 수 있다.

현금 상환을 결정한 것은 포스코건설의 핵심 경영 목표 중 하나인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포스코건설은 대규모 손실 인식, 송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위 변제, 주요 개발 사업의 채권 회수 지연 등으로 가중된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2년 전부터 대대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도 프로젝트 채권 회수, POSCO Center Beijing 지분 매각 등을 통해 2018년 1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한 이후로는 실질적인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는 중이다. 지난 7월 ESG 채권으로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마련한 것 외에는 올해 회사채도 발행하지 않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을 포함해 주택 사업의 비중이 높은 국내 건설사의 현금흐름이 부동산 시장 분양 호조와 맞물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수천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600억원 만기채에 대해서는 굳이 차환 발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이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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