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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공모채로 1200억 조달…코웨이 리파이낸싱 인수금융 전략 수립하며 크레딧물 검토…금리 낮춰 이자비용 절감

강철 기자공개 2020-09-10 09:06:3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설립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의 규모를 최대 1200억원으로 책정했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코웨이 경영권 인수를 위해 금융기관에서 빌린 단기 차입금을 갚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은 코웨이 M&A 당시 수립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전략의 일환이다. 리파이낸싱을 통해 3%가 넘는 기존 차입금의 금리를 1.5%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3년물로 최대 1200억 조달…인수금융 대환

넷마블 재무전략 파트는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NH투자증권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세부 발행 조건을 확정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수요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 발행액은 7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수요예측에서 700억원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발행액을 최대 12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트렌치는 현재 회사채 시장에서 가장 수급이 활발한 3년물로만 구성한다.

공모채로 조달한 최대 1200억원은 전액 단기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 올해 2월 코웨이 경영권 지분 25%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빌린 5500억원 중 일부를 갚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대금 1조7400억원 중 5500억원을 하나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등에서 차입했다.

이번 3년물은 넷마블이 2011년 11월 CJ E&M에서 분사한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다. 그동안 금융권 차입, 유상증자, 메자닌 증권 발행 등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한 적은 있으나 회사채로 유동성을 확보한 전례는 없었다.

시장에선 넷마블의 첫 신용등급을 AA- 또는 A+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단 역시 최소 A+를 전제로 발행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과 유사한 업종을 영위하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첫 회사채 발행에서 AA-를 평가받았다.

◇회사채 리파이낸싱으로 금융비용 절감

이번 공모채는 코웨이 인수를 추진할 당시 수립한 리파이낸싱 전략에 맞춰 추진하는 직접 조달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일PwC 등 코웨이 M&A에 관여한 기관은 넷마블에 회사채 발행을 포함한 인수금융 자문을 제공했다.

넷마블과 자문 기관은 당초 잔금 지급 시점에 맞춰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다만 첫 발행이라는 리스크를 감안해 금융권 차입으로 먼저 인수대금을 마련한 후 적정한 시점에 리파이낸싱을 하는 것으로 구조를 수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수 자문을 담당하는 기관 대부분이 고객에게 M&A 이후 순차적으로 금융비용을 줄여나가도록 하는 리파이낸싱 전략을 제시한다"며 "리파이낸싱의 핵심은 금리인 만큼 첫 회사채에서 가급적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인수 차입금 5500억원을 연 이율 3.03%로 빌렸다. 그 결과 2019년 상반기 2억원에 불과했던 이자비용은 올해 상반기 94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처럼 급증한 이자비용은 넷마블의 순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넷마블의 첫 신용등급으로 거론되는 AA- 3년물의 민평금리는 현재 1.54%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 수익률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 금리를 150bp가량 낮출 수 있다. 1200억원을 리파이낸싱한다고 가정할 시 연간 20억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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