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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손보 M&A 급제동…신한금융지주 불참 시너지 없다 판단…매각 성사 안갯속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18 18:10:4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랑스계 악사(AXA)손해보험 매각작업이 유력 원매자 신한금융지주의 이탈로 안갯속에 빠졌다. 사실상 유일한 원매자로 평가받았던 신한금융이 이탈하게 되며 딜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악사손해보험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신한금융은 막판까지 예비입찰 응찰 여부를 고심하다가 최종적으로 응찰하지 않기로 의사결정을 내렸다.

신한금융은 앞서 매각 작업이 진행됐던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해보험) 회사소개자료를 수령하며 자동차보험 기반 손해보험사 인수를 검토했던 바 있다. 다만 당시에도 입찰 프로세스를 밟지는 않았다.

당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이 홀로 응찰했지만 신한금융 역시 입찰을 앞두고 IM(투자설명문) 자료를 수령해 매물 검토를 진행했었다. 때문에 신한금융은 차보험 위주 손보사 매물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악사손해보험 매각 측에서 신한금융을 유력 원매자로 보고 우선 접촉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금융이 이탈하며 매각 작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보생명 또한 투자검토 진행 상황 및 가용자금 등을 고려해 볼 때 진성 원매자로 여겨지는 상황은 아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예비입찰 결과를 받아본 프랑스 악사그룹 본사에서 경쟁입찰 성립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이후 가상데이터룸(VDR) 개방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본다. 실제로 원매자들에게 후속 절차 등에 대한 안내 등이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악사손해보험은 2000년 설립된 한국자동차보험이 모태다. 이후 주주구성이 바뀌면서 교보생명이 교보자동차보험으로 운영하다가 2007년 프랑스 AXA의 품에 안겼다. 이후 AXA는 온라인 기반의 자동차 전문 보험사로 회사를 키워왔다. 보험 자산 대부분이 자동차보험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악사손해보험 IM을 수령한 원매자들이 이해득실을 따져왔던 상황에서, 예비입찰은 원매자들의 인수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돼왔다. 매각 측은 마케팅 작업을 벌이며 예비입찰 참여 독려에 총력을 다해왔지만 신한금융이 응찰을 포기하며 새 주인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게 투자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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