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 첫 벤처투자 시동…첫 타순은 美 코이뮨 SCM생명·제넥신 인수한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550억 시리즈A 펀딩에 참여 타진
서은내 기자공개 2020-09-22 08:24:5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1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바이오가 미국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코이뮨(CoImmune) 투자에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우정바이오가 타 기업에 지분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우정바이오는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의 일환으로 벤처 투자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우정바이오는 9월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미국 코이뮨 투자 참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9월 중으로 보다 확실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이뮨은 우정바이오가 신약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우정바이오는 그동안 실험동물센터 구축과 멸균기술을 적용한 감염관리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신사업으로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 중이다.
코이뮨 투자는 이같은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우정바이오의 신약개발 클러스터 사업은 우정바이오가 건축 중인 동탄 클러스터 센터를 통해 바이오기업들을 입주시키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벤처기업 시드 투자를 비롯한 인큐베이팅을 병행하는 프로젝트다.
우정바이오가 투자를 검토 중인 코이뮨은 지난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 SCM생명과학이 제넥신과 함께 125억원에 공동인수한 미국 바이오기업 아르고스테라퓨틱스가 전신이다.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에 인수된 후로 사명을 바꾼 뒤 코이뮨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초에는 수지상세포기반 'CMN-001'이 미국 FDA로부터 임상2b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기도 했다. CMN-001은 전이상 신장세포암종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코이뮨은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약 5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바이오벤처 및 투자기관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우정바이오도 그 중 하나다. 코이뮨은 나스닥 또는 코스닥 상장을 꾀하고 있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지난해 코이뮨을 인수했을 당시 각각 코이뮨에 대한 지분 비율은 51%, 49%였다. 올해 상반기 SCM생명과학은 30억원, 제넥신은 29억원을 추가 투입한 바 있으며 일부 지분이 희석되면서 6월말 기준 두 회사는 각각 32.32%, 32.01%씩 코이뮨 지분을 보유 중이다.
우정바이오 관계자는 "신약개발클러스터는 내년 6월 말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입주 기업 유치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해서 코이뮨 투자를 검토하는 등 신약개발 벤처에 투자, 인큐베이팅 사업도 준비하고 있으며 아직 완전히 투자 기업이 확정되거나 정확한 액수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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