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투자한 VC, IPO로 회수 청신호 LB인베스트 수익률 56%, 스마일게이트·대성창투도 처분 나설 듯
이종혜 기자공개 2020-09-23 07:33:3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업인 이오플로우가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재무적투자자인 벤처캐피탈의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특히 LB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직후 일부 지분을 장내 매각하면서 엑시트에 청신호가 켜졌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이오플로우 상장 후 이틀에 걸쳐 지분 일부를 시장에 매도했다. 지분 5.74%를 보유하고 있던 LB인베스트먼트는 63만8592주 중 38만3426주를 장내 매도하면서 12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잔여 주식수는 25만5166주로 감소했다.
이달 14일 성장성 특례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오플로우는 주당 공모가 1만9000원으로 입성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주관사를 맡아 기업공개(IPO)절차를 밟았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는 영업실적은 미미하더라도 기술력이나 성장성 등을 갖춘 기업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이오플로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여 년간 반도체·벤처 업계에서 연구개발을 하던 김재진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업체다. 독자 확보한 '전기삼투 기술'을 통해 패치형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를 개발해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 인슐렛 등이 주도하는 패치형 인슐린 펌프시장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휴온스와 독점 판매 계약도 맺었다.
상장 당시 이오플로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벤처캐피탈은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성창업투자 등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결성한 ‘창조경제바이오펀드’,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 등 2개의 펀드를 통해 총 25억원을 투자했다. 주당 취득가는 1만1990원이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성창업투자는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로 15억원을 투자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3700원이었다.
이 가운데 LB인베스트먼트는 이오플로우 상장 날인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지분 일부를 시장에 매도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는 29만7015주를 단가 2만2391원에, 15만주를 단가 1만9507원에 각각 매도하면서 96억원을 회수했다. 창조경제바이오펀드를 통해서도 주식을 처분해 30억원을 회수했다. 여전히 두 개의 펀드에 25만5166주(2.34%)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업투자가 운용하는 ‘연구개발특구펀드’는 84만6146주(7.6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는 LP들에게 펀드 설정액이 모두 배분됐다. 남은 포트폴리오 상황들을 고려해 전체 회수 금액을 원금 대비 1.5배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오플로우의 주가 추이를 살핀 후 엑스트 시기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을 통해 이오플로우는 세계 최초의 일체형 인공췌장(자동 인슐린 공급 시스템 개발) 개발과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혈당센서와 연계해 혈당 변화에 따라 인슐린 주입량을 자동 조절하는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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