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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트랜스링크, 美 '트립스웰' 25만달러 배팅 해외 '노동자보험' 플랫폼 공동투자, 상품 다양화 초점

이종혜 기자공개 2020-10-16 08:10:0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5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긱 이코노미 시대 플랫폼 근로자를 위한 보험 중개 플랫폼 기업인 트립스웰(Trip swell)에 25만달러를 배팅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캐나다의 벤처캐피탈과 함께 인슈어테크 기업을 첫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미국, 캐나다에서 보험 중개 플랫폼인 전틴(Jauntin)을 운영하는 트립스웰에 25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프리A 라운드에서 미국, 캐나다의 벤처캐피탈, 앤젤 투자자들과 함께 컨버터블 노트(Convertible Note)방식으로 총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컨버터블 노트는 미국 스타트업이 주로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투자금이 특정 시점에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일종의 회사채다.

전 세계적으로 긱 이코노미가 보편화되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온라인 플랫폼이 주목을 받으며 필요에 따라 정규직보다 단기 계약직, 임시직의 인력을 활용하는 노동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플랫폼 근로자의 확산 속도는 더 빨라졌다. 미국 플랫폼 노동 시장의 규모는 3조원, 2023년에는 4조5000억원 규모로 관측된다. 산재, 의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법도 제정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작년 9월 통과시킨 AB5법안은 주당 30시간 이상 일하는 플랫폼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대우하라고 명시했다.

트립스웰은 이 포인트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산재, 의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근로자를 위해 근무형태에 맞는 새로운 보험플랜을 개발했다. 보험회사와 1년 이상 공동 작업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레인 타카하시(Rain Takahashi)가 창업했다. 그는 2017년부터 웹서밋(Web Summit) 등 다양한 인슈어 테크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결합) 기업을 설립했다. 헬스케어 업계 베테랑인 데이비드 로버트슨(David Robertson)대표도 합류했다. 특히 대표 역시 보험업계 출신으로 앤젤 투자자에서 트립스웰의 멤버로 합류했다.

트립스웰의 ‘전틴’은 보험사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연동해 모바일 플랫폼 내에서 중간 유통비용 없이 바로 보험 상품들을 제공한다. 통합 솔루션(Turn Key Solution)을 도입해 근무시간 동안에만 보험 계약을 유지할 수 있게 해 높은 유연성을 보장했다는 강점이 있다. 병원 방문 없이 원격진료와 처방이 제공되는 등 최소한의 보장만 제공하는 새로운 의료보험 상품도 있다. 한 달에 평균 500달러 이상을 내는 전통적인 의료보험과 달리 훨씬 합리적인 선택으로 유도하는 셈이다.

미국의 배달의 민족인 그럽허브(Grubhub)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 그럽허브는 긱 플랫폼 가운데 최초로 전틴의 서비스를 연계했다. 이외에도 원비콘 인슈어런스 그룹(OneBeacon), 글로벌 아이뎀니티(Global Indemnity) 등도 주요 고객이다.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전틴은 합리적인 가격의 보험 상품 개발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집행한 김범수 세마트랜스링크 파트너는 “인슈어테크에 전문성을 갖춘 창업자와 상품들에 주목했다”며 “산업, 노동 형태 변화에 따른 유연한 상품 개발을 높이 평가했으며 향후 팔로우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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